by Dr. K. Zamanian, Dr. C. Altincekic
iData Research가 최근 발행한 ‘U.S. Dental Materials Market 2014’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치과재료 시장은 10억불로 성장했다. 이중 성장세가 두드러진 분야는 직접수복재료 분야로, 치과용 시멘트와 본딩재 같은 재료와 기술발전의 영향이 컸으며 디지털 보급으로 인한 시장내 변화도 감지됐다.
치과용 인상재 시장은 구강스캐너의 도입으로 인해 반대경향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다른 분야에서의 플러스 성장으로 인상재 분야의 감소는 금액적인 면은 상쇄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치과용 시멘트 시장은 가장 높은 성장률을 경험했다. 특히 폴리카복실레이트 아연이나 인산아연 시멘트같은 재료는 심미성이 강화되고 사용이 간편해지고 있는 콤포지트 레진이나 글라스아이오노머, 레진강화 글라스아이오노머 시멘트 등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
이런 트렌드는 2020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콤포지트 판매가 전체 치과용 시멘트 단위 판매의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적인 인상재 종말과 구강스캐너 등장
2013년 미국시장에는 8종의 구강스캐너가 이미 출시됐고, 4종의 신형 장비가 상업화를 앞두고 있다. 치과의사가 사용하는 구강스캐너 시장이 아직은 걸음마 단계지만 그 성장 잠재력은 부인할 수 없다. 2020년까지 연평균 10% 이상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에는 체어사이드 밀링시스템을 보유한 치과 중 약 15%가 스캐너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체어사이드 시스템보다는 좀 더 저렴한 독립형 스캐너가 소규모 치과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 스캐너의 장점으로는 환자에게 주는 편안함, 고도의 정밀성, 그리고 에러로 인한 재제작률이 현저히 감소한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이들의 기술개발은 치과용 인상재 시장에 실질적인 충격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3M, DENTSPLY, Heraeus Kulzer, Parkell, Kettenbach 등과 같은 주요 제조사들이 개발한 다양한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지만, 디지털 인상의 출현이 전통적인 인상재를 점차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단전과 같이 전기기기를 작동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 디지털 인상을 대체할 수 있는 수단으로써 일정부분은 인상재료를 계속 유지하게 될 수도 있다. 이 경우 많은 제조사들이 시장에서 존속하기 어려운 규모가 될 것이다. 따라서 인상재 시장은 향후 수 십년간 상당한 통합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직접수복재료 시장 확대
직접수복재료 시장은 보다 심미적인 수복물에 대한 수요로 인해 아말감에서 컴포지트와 같은 재료로 이미 상당부분 변화가 이뤄졌다. 아직은 미국 ADA나 FDA가 치과용 아말감에 대한 승인은 유지하고 있지만 이들 재료에 대한 환경적인 이슈와 건강 위해성에 대한 논란은 거세지고 있다.
치과수복재료로써 건강상 위험과 연관된 과학적인 데이터가 없음에도 이미 이들 논란으로 인해 판매량이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와는 반대로, 컴포지트 재료는 자연치아의 색조에 쉽게 맞출 수 있는 다양한 색조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접착강도 면에서도 이미 아말감과 자연치아 간의 결합력을 능가하고 있다. 이들 요인으로 인해 콤포지트 레진은 아말감보다도 내구성이 떨어지지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추세로 2020년까지 직접수복재료 시장이 큰 폭의 성장을 유지하면서 향후 수 십년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접착재료 시장 : Universal Etch 선호도 증가
접착재 시장의 가장 최신 기술은 2012년에 출시된 Universal Etch 시스템들이다. 이들 Universal Etch 시스템들은 8세대 본딩세대로 간주되고 있다. 즉, 셀프에칭이나 토탈에칭등을 증례에 따라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다.
여러 Universal Bonding재들이 모든 부위 적용이나 Total- 또는 Self-Etch 모드 등을 상호 호환해 사용할 수 있다는 등 여러 방법으로 보편적인 적응증(Universality)을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 어떤 제품이 진정한 의미의 유니버셜한 본딩재인가를 구별하기는 쉽지않다. 더구나 일부 치과의사들은 아직도 에나멜 본딩과 덴틴용 셀프에칭같은 특정부위에만 적용하는 데 토탈에칭을 선호하기도 한다.
변화에 대한 반감, 셀프에칭 및 토탈에칭제들의 입증된 유효성과 본딩력, 유니버설 본딩재의 약간 높은 가격 등이 아직은 시장내에서 제약요인들이다. 그러나 이들 유니버설 본딩재들은 본딩재 시장의 차세대 주자로 점차 치과의사들이 수복진료과정에서 유니버설 본딩재를 사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들 유니버설 본딩재는 타액이 존재하는 구강내에서도 만족할만한 본딩력을 보인다는 데이터가 나오고 있다. 2013년은 유니버설 본딩재의 시장 점유율이 상당한 수준으로 높아졌고, 향후 몇 년간 치과에서 사용하는 주요 본딩재로서 부상하는 긴 여정을 이제 시작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기술, 시장성장과 치열한 경쟁으로 치재시장 흥미진진
치과재료는 높은 가격대와 제조사들간의 치열한 기술경쟁을 나타내곤 한다. 상당부분은 3M, DENTSPLY, Kerr Corporation와 같은 제조사들이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대체재 또는 선택가능한 다양한 제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틈새분야에서 성공한 여러 작은 규모의 기업들도 존재한다. BISCO, Tokuyama, Kuraray, Kettenbach 같은 기업들은 특히 주목할만하다.
수복용 컴포지트, 코어용 재료, 치과용 시멘트 등의 시장에는 많은 제조사들이 포진해있어 각자의 시장 점유율 크기는 매우 작다. 심미성 재료시장이나 글라스아이오노머, 그리고 레진강화 글라스아이오노머 시멘트 같은 분야는 경쟁사는 적은 반면 집중력이 높다.
2013년에 소비자의 관점에서 가격민감도가 높은 점을 감안한다면, 심미재료나 인상재같은 분야에서 Private Label 역시 시장을 키운 주요 동력중 하나로 꼽힌다.
전체적으로 치과재료 산업은 제조사들에게는 예측가능한 미래에 수익과 풍부한 기회를 제공하는 치열하고 활기 넘치는 산업으로 존속하게 될 것이다.
본 보고서는 치과, 의료 및 제약산업 시장 정보 전문 시장조사 및 컨설팅 기업인 iData Research가 출간한 ‘U.S. Dental Materials Market’ 과 ‘European Dental Materials Market’ 의 시장보고 내용을 토대로 한 것으로 본 연구조사 범위는 미국과 유럽 15개국의 치과재료 시장 동향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