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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섭 예비후보, 젊은 치과의사들과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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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섭 예비후보, 젊은 치과의사들과 토론회
  • 박천호 기자
  • 승인 2014.03.14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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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 확대 및 협회비 다양한 현안 다뤄

치과계 미래 주역 의견 청취 … 최남섭 후보 “생존 문제 해결” 의지 피력

대한치과의사협회 29대 협회장 최남섭 예비후보가 젊은 치과의사들의 여론을 수렴하는 대화의 장을 마련해 새로운 시도가 돋보인 토론의 장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남섭 후보는 지난 10일 강남역 소재 한 세미나실에서 ‘젊은 치과의사들과 토론회’을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패널발표와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패널로 나선 최희수 원장은 정부의 급여화 확대 정책에 대한 사전적 대처의 중요성을 제기했다.
최희수 원장은 “지금까지는 정부의 치과 급여화 확대 결정 따라가는 식이었다. 이는 분명히 선행적인 대처가 필요한 부분”이라며 “정부가 정책을 발표한 후 급하게 대안을 만드는 것이 아닌, 미리 대안을 마련해 정부 정책을 이끄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급여 확대는 덤핑치과를 없애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피력했다.

두 번째 패널로 나선 서울대치전원 3기 동창회장 길대현(개원 2년차) 원장은 젊은 치과의사들을 비롯한 모든 회원들의 울타리가 돼 주어야할 치협이 지금까지 그렇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길대현 원장은 “치과 전문지를 보면 매번 나오는 얘기는 유디치과 얘기다. 싸우는 얘기만 나온다. 내 치과 옆 블록에도 유디치과가 있다. 하지만 해당 유디치과가 없어진다고 해서 우리 치과가 나아질 것 같지 않다”며 “차라리 턱없이 낮은 근관치료 수가를 정상화 시키는 것이 회원들이 피부로 느끼는 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치협 회비에 대한 불만도 제기했다.
길 원장은 “치협 회비를 내면 회원이 된다. 문제는 내가 낸 회비가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라며 “회원 대우를 해주려면 적어도 회비를 낸 회원에게 문자를 통해서라도 어떻게 쓰였는지 피드백이 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세 번째 패널로 나선 우상혁 원장은 급여화 확대보다 새로운 술식을 통한 파이 확대를 주문했으며, 네 번째 패널로 나선 김철중(조선일보) 기자는 결국 급여화 확대로 가닥을 잡은 정부 정책 속에서 치과 파이를 넓힐 수 있는 대안 마련을 주문했다.

이어 질의응답시간에는 병원의 수익구조 개선, 인력과잉 공급에 따른 경쟁 심화 등 참석자들로부터 다양한 질문이 나왔다.

최남섭 예비후보는 “36년간 치과의사로 살아오면서 요즘처럼 우울하고, 풀이 죽어 지낸 기억이 없다. 그래서 협회장 선거에 출마 결심했고, 무엇보다 미래의 주역이 될 젊은 치과의사들과 만나서 많은 의견을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의견을 들어야 거기에 맞는 정책을 만들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옛말에 ‘지도자는 백성을 하늘로, 백성은 먹을 것을 하늘로 삼는다’는 말이 있다. 요즘 치과의사들이 먹고살기 힘들다는 말을 많이 한다. 오늘 토론회에서 먹고 사는 문제와 연결되는 많은 문제들이 다양하게 노출됐다”며 “병원의 수익구조 개선, 인력문제, 일자리 문제 등이 나왔다. 거기에 더해 우수한 능력을 가지 우리나라 치과의사가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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