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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우먼] 대한치과위생사협회 김원숙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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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우먼] 대한치과위생사협회 김원숙 회장
  • 윤혜림 기자
  • 승인 2013.11.14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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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량강화와 윤리의식 함께해야”

“보건인으로서 “오늘의 축하와 화려한 조명 그리고 아름다운 꽃다발을 치과위생사로서의 여정에서 힘겨울 때마다 기억하기 바란다. 베풀고 나누고 환자의 고통을 대신하고 억울함마저 감내해야 하는 보건의료인으로서의 척박한 삶 속에서 오늘의 격려는 큰 버팀목이 되어 줄 것이다”

김원숙(대한치과위생사협회) 회장이 대학에서 예비치과위생사 선서식 때마다 선서생들에게 줄 곧 당부하는 말이다.

그는 지난 2009년 제 15대 회장으로 선출된 이래, 16대 회장으로 역임하기까지 서울·경기·인천치과위생사회 등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 온 경험이 밑거름이 돼 현재 치위생계에서 그 빛을 발하고 있다.

“취임 한 후에 ‘위인은 하늘이 내린다고 하듯, 회장이라는 자리 역시 그러하다’며 저에게 막중한 책임감에 대해 일깨워 주신 분이 있었어요. 지금도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처음의 마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일본 및 미국 치과위생사협회, 치과기업, Maria Goldie(IFDH) 회장 등을 직접 내방했다. 또한 미국 보스톤에서 열린 세계 치위생 100년 기념행사 참석과 학술·제도·지역사회 등을 주제로 캐나다, 일본 방문 등 다각적인 국제 활동을 통해 세계 연맹국과 돈독한 연맹관계 구축과 유기적인 협력과 소통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현재 진행형인 꿈
이렇게 지지기반을 꾸준히 형성한 결과, 김 회장은 지난 8월에 열린 세계치과위생사연맹(IFDH) 총회에서 ‘2019 국제치위생심포지엄(ISDH) 유치국 선정’이라는 최고의 쾌거를 이뤄내며 국내 치위생계의 선진화에 한 획을 그었다.

“2013년의 8월은 공사를 불문하고 제 인생에서 가장 극적인 행운의 달로 기록될 것입니다. 불과 한 달이라는 사이에 무남독녀 딸아이의 인륜대사로 얻은 따뜻한 품성을 지닌 든든한 사위에, 세계치과위생사연맹 심포지엄 유치로 전무후무한 역사적 업적 달성이라는 과분한 찬사까지 얻었습니다”라는 그녀는 요즘 더없이 행복하다고 말한다.

치위생계의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그녀는 여전히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김 회장은 “대학에 진학해야 할 시기에 치과위생사라는 직업을 처음 접하게 됐죠. 세심한 성격 탓에 한 우물만 파다보니 오늘에 이르게 됐습니다. 아직도 꿈을 이루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제 꿈은 우리나라 치과위생의 전문성이 정당하게 평가받게 되는 그 날 비로소 완성될 것입니다. 그래서 제 꿈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죠”라고 말했다.
윤리의식 확고하게 갖춰야
치과계 내에서 치과위생사는 구인난 해결을 위한 인력수급이나 업무범위 현실화 등 첨예한 상황에 부딪히고 있어 김 회장은 이러한 국내의 보건의료체계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현재 눈부신 성장으로 선진국 반열에 들어서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건의료전달체계에서는 선진동향에 역행, 기준과 원칙을 부재를 드러내며 제도적 모순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실상입니다”라며

“정규교육과정과 합법적으로 설치된 제도 하에서 전문인력의 업무가 정당하게 보호되고 균형적인 인력수급 정책을 통해 양질의 전문인력에 의한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종사자뿐만 아니라 의료서비스의 수혜 대상자인 국민에게도 기본권에 준하는 일입니다”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일수록 치과위생사는 전문성있는 책임감과 윤리의식을 키워야 한다고. 
김 회장은 “치과위생사 외에도 보건의료인이라면 전문성을 갖추는 것은 물론이고 양심적인 진료 자세와 양보, 배려, 상호존중과 협력을 중요시하며, 무엇보다 책임감이라는 윤리의식을 확고하게 갖춰야 합니다”라고 당부했다.

비 개인 후 뜨는 무지개처럼
때문에 치과위생사가 전문인력으로서의 역량향상과 윤리의식 고취에 매진할 수 있도록 원칙과 기준에 있어 철저히 중심을 잃지 않는 정부의 자세와 수요자 중심의 안전한 치과의료 전달체계 확립을 위해서는 치과계의 의지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김 회장은 “전문인력의 전문성 인정에 인색함을 보이는 현 실정에서 젊은 치과위생사 인재들이 설 자리를 잃기도 하고, 더러는 실망감에 치과계를 떠나기도 하죠. 그렇지만 모든 것이 완벽하게 구비된 환경만이 유토피아라는 생각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오랜 비가 개이면 무지개라는 선물을 얻 듯 아직은 우리가 혼재된 업무로 인해 갈등구조에 놓여있지만, 치과위생사의 의료서비스를 통해 합리적인 의료환경을 구축해 나가는 치과의료기관 또한 증가하는 추세죠. 스스로 관리하지 않으면 관리를 당하는 것이 세상의 이치입니다. 환경을 탓하기 전에 스스로 최선을 다한다면 우리 치과위생계도 세계가 주목하는 성장을 이루어 낼 것입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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