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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자를 만나다] 미지치과 이수옥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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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자를 만나다] 미지치과 이수옥 원장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3.09.13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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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경영학을 치과경영에 접목하다”

정통 경영학을 치과 경영에 접목한 새로운 시각의 경영 세미나가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것도 경영세미나에서는 처음으로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연수회 방식이다.

이수옥(미지치과) 원장은 5년 이상 공부한 정통 경영학을 10여년 이상의 개원 경력에 접목시켜 터득한 성공 경영 노하우를 이번 연수회를 통해 불황에 지친 개원의들에게 전파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의 상황을 이상적인 상황으로 변화시키는 게 경영의 목표”라는 이 원장은 “치과의사들은 인사관리부터 치과 매출까지 많은 고민들을 갖고 있다. 과연 내가 잘하고 있는지, 왜 매출신장은 안되는지, 우리 치과의 입지는 어떠하며, 왜 환자가 없는지, 내 부채 상황은 어떤 수준이며, 내가 잘하고 있다면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는지 등 이런 고민들에 대한 해결 툴을 이번 연수회를 통해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마케팅 개념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케팅’이라고 하면 ‘위법’의 개념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보편적인데, 이는 마케팅을 프로모션의 개념으로 보기 때문”이라며 “프로모션은 마케팅의 마지막 단계일 뿐이다. 마케팅은 적정한 가격과 입지, 제품, 즉 Price, Place, Product 이 세 가지가 가장 중요한데, 마케팅 의미가 치과에서 변질되고 왜곡되면서 순수한 의미의 마케팅이 사라졌다”면서 “이는 곧 치과의사들이 경영을 모른다는 얘기와도 같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런 프로모션을 극대화 한 치과의 예가 바로 저수가 네트워크치과라고도 했다. 몰락한 치과의사를 받아주는 유일한 의료기관으로서 한 단계 하급의 경영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그는 “그동안 치과 마케팅이라 하면 프로모션의 개념이 전부였다면, 이제는 커뮤니케이션, 즉 구전효과가 중요해졌다”면서 구전을 통한 마케팅 방법에 대해서도 강의할 예정이라고.

이 원장은 정통 경영학에 대한 예찬론을 펼쳤다.

“경영학은 목적 있는 학문”이라고 힘주어 말하는 그는 “경역학은 실제로 성과가 나와야 의미 있는 과목이다. 따라서 치과와 어떻게 접목시키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오는 28일부터 진행하는 첫 연수회 준비에 이 원장은 전력을 다하고 있다.

“실제로 기장을 해보면 막연히 생각했던 것과는 엄청난 오차가 있다”는 이 원장은 “나가는 돈은 생각하지 않고 많이 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리스나 감가상각비는 물론이고 생활비까지 모든 비용이 다 나가는 돈”이라며 “이번 연수회를 통해 기장 쓰는 법부터 모든 치과 운영관련 업무들을 직접 해보면서 무엇이 자기 치과의 문제인지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는 방법과 노하우를 습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를 실전에서 하나씩 적용해 감으로써 장기불황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이번 연수회의 의미”라고 했다.      

이 원장은 “당장 발에 떨어진 불부터 끄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연수회에서는 치과 경영에 당장 필요한 순수 경영학을 먼저 써머리 하고,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 강의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는 경영학을 치과에 접목시켜 성과를 내는 게 목적”이라며 “연수회 내용을 성공적으로 실전에 적용시켜 나갈 수 있도록 세미나 이후에도 홈페이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교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가자들과 공유하게 될 홈페이지에는 연수회에서 다 다룰 수 없는 전표 작성법 등 아주 기초적인 내용부터 동영상 등 강의 자료를 게재해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울 계획이다.

이 원장은 “치과 경영에 대해 다룰 내용이 방대한 만큼 실제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적용에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 사실”이라며 “연수회를 통해 교육한다기보다는 험한 세상을 함께 헤쳐 나가는 동지가 되자는 의미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경영학에 대한 첫 접근으로서 이번 연수회가 그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이 원장은 “경영에 대한 감도 잡고, 성과도 내고, 재미도 누릴 수 있는 그야말로 수익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영’이란 사실 의료의 본질을 훼손할 확률이 높은 분야다. 때문에 환자를 돈으로 보지 않는 의사가 직접 경영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 이 원장의 생각이다.

그동안 치과 경영을 마케팅, 즉 프로모션과 동급으로 생각해 등한시 했다면, 혹은 잘못된 개념으로 잘못 운영해 왔다면, 이번 연수회가 경영에 대한 개념을 제대로  잡고, 제대로 실전에 적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김지현기자 jhk@dentalarir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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