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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자를 만나다] STM치과 최용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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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자를 만나다] STM치과 최용현 원장
  • 윤혜림 기자
  • 승인 2013.08.29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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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임상수준 정확히 철저하게 파악해야”

“교정학은 전공자들이나 기존에 교정치료를 진행 중인 치과의사들도 연수회를 통해 다시 복습하고 배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만큼 어렵고 기본이 중요한 학문으로서 일반 개원의들의 접근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때문에 이번 교정코스를 통해 일반의의 수준에 맞는 교정치료에 대한 아웃라인을 확실하게 잡아줄 것이다”

구강악안면외과를 전공하고 다시 교정 전공을 위해 유학을 다녀온 최용현(STM치과) 원장은 전문의는 전문적인 교정치료를, 일반의는 쉽고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부분 교정치료를 할 수 있도록 확실히 구분 짓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STM 임상교정 세미나’의 디렉터를 맡아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제 6회 실전 베이직 코스’가 현재 진행 중이다.


수준 맞는 교정케이스 볼 것
최 원장이 매 연수회마다 강조하는 부분은 바로 자신의 수준에 맞는 환자를 보라는 것이다.
교정에 실패하는 원인 대부분이 자신의 수준보다 난이도가 높은 케이스를 진료하는 경우인데, 그는 “바둑에는 프로와 아마추어가 있다. 아마추어 중에서도 최하 18급부터 최상 1급까지 존재하는데, 특히 그들은 자신의 실력이 아마추어인지 프로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 교정도 바둑과 같은 이치다. 우리는 환자와 바둑을 둘 때 자신의 능력에 맞는 환자인지 아닌지 정확하고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개원가의 교정 후유증을 줄이기 위해서 이번 세미나는 베이직 코스로 진행한다. 기본적인 원리부터 개원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환자들의 증례를 통해 일반의의 눈높이에 맞춘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 원장은 원론이나 이론에 집중하기 보다는 SWA를 통해 교정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그는 “치과계에 혁명을 일으킨 것이 포세린과 임플란트였다면, 교정계에 혁신을 일으킨 것은 다이렉트식 본딩시스템이다. 이로 인해 치아에 브라켓을 붙일 수 있고, SWA와 Ni-Ti계 합금으로 인해 와이어 밴딩을 하지 않아도 돼 테크닉의 심플함은 물론 치료기간도 단축하는 양질의 진료를 볼 수 있게 됐다. 결국 재료가 발달해야 교정술식도 획기적으로 달라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 1회 차에서는 환자 상담에 대해 심도 있게 다뤘다. 앞으로는 나이, 잇몸, 뼈의 변화 등에 따른 치아이동의 원리와 매카니즘에 대해 강연할 계획이며, 발치·비발치 교정치료의 특성 및 성장학을 이용한 골격교정과 치아교정을 함께 이용한 교정치료법 등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환자 기대치 낮춰야
이번 베이직 코스 첫 강연에서 다뤘던 ‘환자 상담법’에서는 환자의 기대치를 낮추는 상담에 대해 강의했다. 환자들은 교정치료 후 심미효과에 대한 커다란 환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최 원장은 “교정치료의 일차적인 목표는 치아 본래의 기능을 회복하고, 그 다음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것이 안모의 심미적인 효과인데도 불구하고 교정치료를 통해 예뻐질 것이라는 환상을 자극해 환자를 유치하는 치과들이 있다. 이는 되레 치료 후 만족감을 주지 못해 환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경우까지 생긴다”며 “치과의사로서 환자들에게 제시할 수 있는 것만 정확하게 제시하고, 포기할 부분은 명확히 포기하도록 상담 강의를 통해 구체화 시켰다”고 말했다.


이론보다‘참관’이 효과적
총 12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는 강의와 실습 각각 두 시간으로 나눠 진행한다. 실습 시간에는 슈퍼바이저들의 도움으로 타이포돈트 등의 실습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최 원장은 실제 임상에 더욱 긴밀한 접근을 위해 연수생들이 원한다면 직접 자신의 치과를 방문해 참관할 수 있도록 환자 교정치료 모습을 라이브서저리로 보여주기도 한다. 

최 원장은 “임플란트와 달리 교정치료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라이브서저리를 진행하기가 어렵다. 다만 그 대안으로 연수생들을 위해 우리 치과 내에서 옵저베이션을 활성화 시켰다. 강의시간에 듣는 이론보다 실제로 환자를 진료하는 것을 직접 보는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된다”며 “하루에 진료하는 환자 수가 70~80명이기 때문에 온갖 케이스들을 볼 수 있는 이점이 있어 참관이 편하고 현장실습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는 교정이라는 학문적인 특성상 장기적인 수련이 필요한 만큼 연수생들에게 재수강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최 원장은 “교정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도 있지만, 교정 진료를 하면서도 기본이 정립되지 않은 분들이나 아직도 자신감이 없는 선생님들이 많은데, 이는 수준별로 아웃라인이 제대로 잡혀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선생님들이 이 세미나를 들으면 훨씬 많은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A환자가 나에게 진료를 받았을 때보다 다른 의사한테 더 양질의 진료를 받을 수 있다면 이는 환자에게 죄를 짓는 것이다. 때문에 적어도 내가 환자를 볼 때는 최고의 진료를 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 한다. 늦은 나이에 유학을 다녀와 교정환자를 보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라며 “현역에 있으면서 그동안 여러 환자들을 진료하며 겪어온 많은 시행착오와 생각들은 글로써, 기술적인 부분은 세미나를 통해 전달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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