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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인터뷰]NAOKI HAYASHI 세라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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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인터뷰]NAOKI HAYASHI 세라미스트
  • 정동훈기자
  • 승인 2013.07.11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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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적인 심미치료는 커뮤니케이션이 만든다”

“이상적인 심미치료는 미사여구 없이도 환자의 구강이 심미적으로 만족스럽게 보이는 치료이다”

지난 5일 ‘제 5회 국제치과기공학술대회’를 맞아 방한한 치과기공계의 거장 Naoki Hayashi(이하 하야시) 선생은 이상적인 심미치료를 위해서는 치과의사와 치과기공사, 환자 간의 상호적인 의사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물론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단순히 알고 있는 것과 행하는 것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 

하야시 선생이 강조하는 것도 바로 ‘앎’과 ‘실천’에 있다.

심미수복 제작을 특기로 ‘세라미스트계의 시인’이라고 불릴 만큼 다양한 색의 향연과 심미 테크닉을 보여주고 있어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인기가 높은 그는 오랜만에 한국을 방문해 한 단계 벽을 넘어선 심미 테크닉을 전 세계 치과기공사들 앞에서 선보였다.

하야시 선생은 “오랜만에 한국을 방문했는데 여름이라서 그런지 매우 무덥다. 하지만 전 세계에서 많은 치과기공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모습을 보니 굉장히 즐겁다”고 방한 소감을 우선 밝혔다. 

그의 강연 주제는 언제나 동일하다. 이미 10년 넘게 ‘Challenge to Natural Teeth’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번 대회 역시 ‘A Challenge to Natural Teeth -Past-’를 주제로 강의했다. 그만큼 그는 ‘도전’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젊었을 때부터 항상 추구하고 연구했던 자연치와 같은 아름다운 수복물을 만들겠다는 꿈이 들어있는 단어이기도 하다.

현대의 보철물 시술에서 심미적으로 만족스럽지 않은 보철물은 더 이상 인정받지 못한다. 이제 심미치료는 모든 보철치료의 첫 번째 인자이며, 절대적으로 필요한 가치이다.

하야시 선생은 ‘아름다운 수복물은 환자에게 놀라운 영향을 미친다’고 믿고 있다.

그는 “많은 환자들이 심미적 딜레마와 함께 치아 상태의 개선을 바라며 내원하고 있다”며 “치과기공사는 환자가 동의하는 치료방안에서 최고 품질의 보철물을 생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말’보다 쉬운 것은 없다. 그러나 ‘말’은 환자가 원하는 최고의 보철물을 생산하기 위한 핵심이다.
하야시 선생은 “환자의 요건에 따라 가장 이상적인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치과의사와 기공사, 환자 간의 의사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수많은 신기술과 신소재의 출현해 따라 적절한 소재를 선택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물론 커뮤니케이션은 한마디로 준비할 수 있을 만큼 쉬운 일은 아니다. 특히 치과치료의 주인은 언제나 환자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커뮤니케이션이 양호하게 이뤄졌을 때 치료의 70%는 이미 성공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의 성공으로 환자의 아름다운 미소가 다시 피어오를 때 치과기공사로서 최대의 기쁨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이제는 ‘말’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옮겨가는 시대이다. 이제는 이진수로 표현되는 데이터가 말로써 통용된다.

하야시 선생은 “이제 치과의사와 치과기공사 또한 디지털로 커뮤니케이션 하고, 이를 활용해 환자에게 보다 심미적인 치료를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재 미국의 심미수복 경향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 눈처럼 하얀 치아, 과도한 화이트닝을 원했다면, 최근에는 자연스러움을 추구하고, 수명이 긴 보철물을 원하고 있는 상태다.

캐드캠에 대한 관심도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그는 “점점 더 간단하고 효율적인 기공 기술과 소재들이 개발되고 있다. 점점 심플하게 가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기술이 발전되어도, 최첨단 장비가 나온다고 해도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감성을 보철물에 입힐 수는 없다”며 “치과기공사의 손 기술은 보철물에 감성을 입혀 생명을 불어넣는 최고의 기술”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하야시 선생은 지난 2011년 심미보철에 대한 그의 철학과 열정을 담은 사진집 ‘Past-Future; Envision 77 Heart Beats’를 내놓았다.

그는 이 책을 통해 그의 색채가 녹아 있는 Porcelain Laminate Veneer와 PFM, Zr Crown, 임플란트까지 현재의 심미 수복 옵션의 모든 것과, 치과의사와 치과기공사 간 협동 작업의 성과를 77개 임상케이스 전후 모습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이 사진집은 현재 국내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하야시 선생은 “사진집에서는 모든 임상 케이스들을 디지털 사진으로 보다 정밀하고 세밀하게 나타냈으며, 최대한 아름답고 자연스럽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한국의 치과기공사들에게 이 사진집을 소개하게 돼 기쁘다. 다만 좀 무겁고 가격이 올랐다는 점은 매우 아쉽다”며 웃었다.

끝으로 그는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는 치과기공사가 되려면 세계에서 통용되는 논문을 작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하야시 선생은 “한국에서도 하루빨리 세계적인 치과기공사가 배출되길 바라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일단 논문이 중요하다. 최근 세계적으로 케이스 프레젠테이션 논문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정말 중요한 것은 케이스 프레젠테이션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연구하는 진짜 ‘논문’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약력
·(현)Ultimate Styles Dental Laboratory 부소장
  (미국 캘리포니아 Irvine)
·오사카치과대학 부속 치과기공전문학교 졸업
·National Dental Laboratory 근무
·제 5, 6차 World Dental 회의 QDT 심포지엄 연자
·Spectrum Dialogue Techno Clinical day 연자
·Ceramic Training Center& Noritake Dental Supply Company 연자(와세다)
·Past<<Future ?Envision 77 Heart Beats 기고
  (ISHIYAKU Publishing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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