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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헌의 시와 그림] 금문교와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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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헌의 시와 그림] 금문교와 빵
  • 송선헌 원장
  • 승인 2023.11.29 2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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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미소가있는치과Ⓡ 송선헌 대표원장

 

 

 

 

 

 

빨간 구세군 자선냄비의 시작, 히피(Hppie), WWII 중 군 성소수자들을 여기서 강제전역을 시킨... 멜팅팟(Melting pot), 성인(San=Saint) 프란치스코(Francisco)의 도시 “샌프란시스코(SF)에 가면 머리에 꽃을 꽂으세요.”

하나, 투신(>30명/1년) 방지용 그물망을 설치한 금문교(Golden Gate Bridge, 1933~1937)는 하나의 철근이 아닌 가는 케이블(27,572개)을 꼬아서 직경 90cm로 만든 현수교(懸垂橋)인데 붉은 이유를 아시는지요? 눈치를 채셨겠지만 이 색을 가장 좋아하는 청나라가 아편전쟁(1842) 패배 후 SF에 금이 발견(1848)되었다는 소식에 8년(계약 만료 전에 80%가 사망)을 계약한 힌두스탄어로 머슴을 뜻하는 쿨리(Coolie, 인도인, 중국인 저임금 노동자)들이 이주, 또 대륙횡단철도(1860) 공사에 참여, 폐광... 대공황(1930)... 금문교 공사(1933)에 투입되어 40여명이 급물살에 사망, 이후 SF의 21%를 차지하는 차이나타운이란 세력이 되었고, 붉은 이유는 안개가 심해 식별이 쉬우라고 또 페인트칠은 중국인들이 맡기 때문이란다.

둘, SF의 피셔맨스 워프(Fishman’s Wharf, 어부의 부두)에 가면 시큼한 빵(Sourdough)에 담긴 백합 크림수프인 클램차우더(Clam-백합, chowder-걸쭉한 수프)를 빵그릇까지 모두 먹을 수 있다. 

사실 이 빵도 1849년, 골드러시로 ‘포티나이너스(Forty-niners, 49ers)’들이 밀려와 빵집들이 크게 늘어났고, 처음 만들어진 ‘첫반죽(starter)’으로부터 오늘까지 이어져오는데 불이 났어도 이 반죽(Dough)만은 들고 나왔단다. 그래서 49ers는 SF 미식축구팀의 이름이다.

인천의 짜장면도 그렇듯이 이동은 꿈을 위해서다.
그것을 이루든, 못 이루었던 간에 흔적들은 또 다리처럼 이어지고
또 반죽처럼 섞이고 
또 문화로도 남으니...
유럽에서 빵을 손으로 쪼개는 것이 예의인 이유는? 
최후의 만찬(Last supper) 때 손으로 쪼개어 나누어 주었기 때문이지요?
이렇듯이 이유 없는 삶은 없다.

<Sourdough, 2023-08, 송선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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