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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②] 중국을 보면 한국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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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②] 중국을 보면 한국이 보인다
  • 윤미용 기자
  • 승인 2019.11.2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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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로 나아가는 중국 치과시장 ‘기지개’

중국시장은 14억 인구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중국 중상산업연구원(中商産業硏究院)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치과용 의료기기 및 서비스 시장규모는 2020년까지 4000억 위안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돼 매년 24.34%의 세계 최고수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덴탈아리랑은 중국치과시장의 현지취재를 통해 눈부신 성장 속에 펼치지는 세계 치과산업의 치열한 각축과 그 속에서 펼쳐지는 한국 치과산업의 고군분투기를 특별시리즈로 준비했다. “중국을 보면 한국이 보인다”의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현지 취재 중 도움 준 KOTRA 상하이무역관의 현지 정보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덴탈아리랑은 중국치과시장의 현지취재를 통해 눈부신 성장 속에 펼치지는 세계 치과산업의 치열한 각축과 그 속에서 펼쳐지는 한국 치과산업의 고군분투기를 특별시리즈로 준비했다. “중국을 보면 한국이 보인다”의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현지 취재 중 도움 준 KOTRA 상하이무역관의 현지 정보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중국치과산업은 이미 우리를 넘어섰다” 중국 현지에서 만난 한국 기업의 평가다. 규모와 질적인 면에서 중국치과시장의 성장세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 실물 경제숫자는 그리 녹록치 않다. 올해 3분기 GDP 성장률은 6.1%로 1990년 3.9%에 이어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정부가 점차 우려하기 시작한 급격한 인구 고령화도 빨간불이 켜졌다.

하지만 중국의 급격한 노령사회 진입은 오히려 치과산업의 성장요인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노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치아소실, 구강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비율이 크게 증가해 의료수요가 끊임없이 상승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018-2022년 중국치과기기 제품시장 분석 타당성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2015-2017년에 구강 건강과 심미수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병원이나 치과진료소에 관련 치과기자재 배치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내 의료기관 수익률 높아

중국내 구강건강지식에 대한 인식률은 60.1%며, 사람들의 84.9%가 구강건강 관리를 하고 있다. 현재 또는 미래에 중국인들의 경제생활, 문화소비 수준 및 구강건강 인식 개선으로 치과의료산업은 빠르게 발전해 시장수요는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내 치과병원 수익률은 높고 자산규모는 크다. 다른 전문병원에 비해 수익성이 뛰어나 전체 전문병원 중 치과전문병원의 수익률 수준이 안과병원에 이어 2위를 차지한다. 최근 몇 년간 중국치과병원규모는 해마다 확대되고 자산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2년 중국 치과병원 총자산이 100억 위안 돌파, 2016년 200억 위안 돌파, 2018년 270억 위안에 육박했다.

중국 1인당 GDP 1만 달러 시대

최근 몇 년간 중국의 1인당 소비능력의 지속적 향상이 1인당 평균위생비용증가로 이어져 치과산업 발전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 평균 가처분 소득은 2012-2016년 연평균 10%대의 복합 증속으로 비교적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5년 중국의 위생비용이 GDP 대비 6.05%에 달하고 1인당 가처분 지출이 2980위안에 달한다. 

중국 치과의료산업 이익율은 40~60%로 매우 높아 이 같은 고성장성과 높은 이익률이 자본의 유입을 끌어올리고 있다. 아울러 중국의 1인당 치료비와 진료율이 높아지면서 치과의료시장은 아직 발전할 여지가 많은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정부 정책방향 의료 산업육성

중국 정부의 다양한 치과의료서비스 산업 정책도 치과산업의 발전을 촉진하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2016-17년 중국 정부는 대형치과병원, 구강클리닉, 의사단, 환자교육 및 구강예방치료 등 여러 방면 정책을 내놓았다. 정부가 내놓은 정책은 구강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치과서비스산업의 감독 강화다. 이와 함께 치과서비스산업 발전과정을 대대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국가의 다중 정책이라는 큰 틀에서 전국 각 지역 발전을 결합한 치과의료정책을 제정, 중국치과서비스산업이 장기적으로 고속발전을 안정적으로 이룰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수년 간 중국정부가 내륙 지방 곳곳에도 의료 클러스터 형태의 산업단지 개발을 서두르고 해외의료기관 및 기업들의 유치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과도 일맥상통하다.

세계 서 가장 빠른 성장 속도

중국산업정보망에 따르면 중국 임플란트 시장은 전 세계 임플란트 시장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2018년 중국임플란트 시장규모는 약 240억 위안, 2025년에는 약 145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매년 30%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임플란트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수요가 많지 않았던 것과 달리 최근 임플란트 효능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임플란트 시술 또한 증가하고 있다. 2018년 중국내 임플란트 개수는 약 240만개로 2017년 약 195만개 대비 22.6% 증가했다. 
 

이 같은 중국임플란트 시장 성장요인은 크게 4가지로 △빠른 고령화에 따른 잠재소비층 확대 △중국 구강의료산업의 성장 △높은 구강질환의 발병율 △치아관리 지출비용의 지속적 증가에 기인한다. 특히 중국 치과임플란트 시장은 거주자의 소비능력이 증가하고, 치과임플란트 자격을 갖춘 치과의사수가 증가하고, 학습능력이 증가함에 따라 급속한 발전시기에 놓여있다. 

중국 임플란트 시장은 아직 전체 인구대비 규모가 매우 작은 1.2억달러 수준이나 임플란트 시장은 연평균 19.5% 상승해 2023년에는 4.9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 중국 임플란트 수는 12.4만개에 불과했으나 2018년 중국내 치과임플란트 수는 240만개에 달했고, 2011-2018년 연평균 성장률이 50%를 넘어서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의 치과임플란트 시장의 잠재적 수요는 4천만개로 추정되며 이론적인 시장수요 금액은 4천억 위안 이상이다. 

임플란트 치료비용은 8천 위안(약 134만 원)~2만 2천 위안(약 369만 원) 정도로 상당히 고가 시술에 속한다. 시술비용도 임플란트 구조중 나사부분인 매식체 가격이 1만 2천 위안으로 대다수를 차지하며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소득수준 향상과 소비 고급화 추세에 따라 임플란트 수요도 덩달아 증가세다. 중국의 1인당 GDP 수준이 1만 달러(70,753위안)에 육박한 만큼 주요 대도시의 임플란트 수요는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 역시 1인당 평균소득이 1만 달러에 도달한 2000년 무렵부터 임플란트 시술이 급증한 바 있다. 

중국의 임플란트 수입대상 상위 국가는 한국, 스위스, 독일, 스웨덴 등의 브랜드 제품이 중국임플란트 시장 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매체 21세기경제망에 따르면, 지난 2017년도 중국임플란트 시장 규모는 156억 8천만 위안(약 2조 6천 억원)에 달하며 그 중 해외브랜드 제품은 141억 1200만 위안, 로컬제품은 15억 6800만 위안으로 약 90%의 수입의존도를 보여주고 있어 해외브랜드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임플란트 시장은 신흥 이머징 국가 중심으로 성장 중이며, 중국이 성장속도면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다.

다음호에서는 중국을 보면 한국이 보인다 시리즈 3편, “중국은 과연 한국치과시장에 어떤 의미인가?”편을 살펴본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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