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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검진 파노라마 적용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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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검진 파노라마 적용 가시화
  • 박하영 기자
  • 승인 2019.02.2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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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계 전문가들, 도입 이후가 더 중요

정부와 치과계는 2022년까지 모든 의학적 치료에 건강보험을 적용한다는 ‘문재인 케어’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12세 이하 아동의 광중합형 복합 레진 급여화를 결정, 시행했다. 

최근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철수, 이하 치협)는 보건복지부 산하 구강정책과가 부활하면서 국민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컨트롤타워에 대한 기대가 크다.

치협 이성근 치무이사는 “구강정책과를 중심으로 예방측면의 의료보장성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현재도 건강검진 항목에 파노라마 영상 도입을 논의 중에 있다. 보건복지부와의 지속적인 상의와 충분한 조율을 통해 예방측면에서 치과의료의 보장성을 높인다면 구강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국민의 구강건강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췄다.

지난해 보건복지부에서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한 ‘국가건강검진 내 구강 파노라마 검사 항목 도입에 대한 타당성 분석’은 지난해 10월 완료돼 현재 국가위원들의 검토 단계에 접어든 상태.

복지부 만성질환예방과 관계자는 “연구보고서는 검토 마무리 단계로 3월 초에 공개될 예정”이라며 “검토결과를 바탕으로 국가검진위원회에서 파노라마 도입여부를 결정한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파노라마 도입 이후가 더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의견도 나왔다.

한 개원의는 “구강질환은 대개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환자에게 구강건강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파노라마 도입이 어느 정도 유의미하기 위해서는 촬영 후 충치 개수를 알려주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환자와의 상담으로 이어져 환자 스스로 구강관리를 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시간을 두고 점차 진행되는 치주질환의 특성에 따라 파노라마 촬영은 의사의 시진보다 치주질환을 조기에 더욱 정확히 진단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치과계는 국가구강검진 항목 내 파노라마 도입에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추후 비효율성이 증대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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