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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 김영재 신임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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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 김영재 신임병원장
  • 정동훈기자
  • 승인 2012.07.03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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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위한 전문화된 진료 활성화 초점”

“장애인들을 위해 지금보다 전문화된 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개원가와 연계한 장애인 치과전달체계를 지속적으로 활성화 시킬 것이다”

서울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김명진)이 지난달 11일 제2대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 신임병원장에 김영재(서울대치과병원 소아치과) 교수를 선임했다.

김영재 신임병원장은 서울대치과병원에서 2007년부터 장애인 진료실장으로, 대한장애인치과학회 학술이사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 삼아 장애인 치과 진료 전문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담당할 예정이다.

취임소감을 묻자 그는 “개인적으로는 영광이고, 벅찬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그간의 경험을 통해 학술적인 접근뿐만 아니라 실제적이고 효율적인 진료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장애인 구강 의료정책을 수립하는 데 있어 서울시 관계자들과 협의해 장애인 구강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신임병원장은 병원의 장애인 진료 효율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주요 전략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종전까지는 장애인 환자들이 진료를 받기 위한 평균대기 시간이 길었지만 백승호 전 병원장님이 효율적인 사업을 펼쳐 대기시간을 많이 감축을 시켰다”면서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은 장애인 중에서도 중증장애인을 위한 전문적인 케어를 제공하는 병원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1차 진료는 각 지역의 치과병의원에서 도와주고,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은 실질적으로 진료가 어려운 중증 장애인들을 진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은 ‘해피프렌즈 네트워크’ 장애인 치과진료 권역별 네트워크 40여 곳의 치과와 함께 장애인들의 치과 치료를 돕고 있다.

김 신임병원장은 “인구가 많고 넓은 서울시에 장애인 치과진료 시설은 한 군데 밖에 없어 실제적으로 환자들의 접근성이 떨어진다. 현재 서울시와 함께 제 2의 장애인치과병원 건립사업을 추진을 하고 있다”며 “많은 장애인들이 진료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현재 장애인 치과를 찾아오기 힘든 분들과 시설에 계신 분들을 위해 이동진료를 주 3회 진행하고 있다. 이동진료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싶은데 아직 인력이 부족한 상태다. 특히 중증장애인 환자를 치료하려면 전신마취를 해야 하는데 상주 마취의가 부족해 장애인 진료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힘이 필요한 상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신임병원장은 “현재 장애인 가구 출연율은 거의 열 집에 한 집 꼴로 많은 수다. 그러나 아직까지 많은 치과의사들이 여러 이유로 장애인에 대해 겁을 내고 치료를 못하고 있다. 1차적인 치료는 모든 치과의사들이 제공해야 하고 이는 의료인으로서 책임이다”며 “선진국으로 가는 길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없어지고 동등하다는 자세와 마인드가 필요하다. 아무쪼록 장애를 가진 분들이 가까운 병원에 가서 원활하게 진료를 받는 날을 소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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