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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마지막 봉사란 생각으로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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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마지막 봉사란 생각으로 최선 다할 것”
  • 이현정기자
  • 승인 2012.07.03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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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이수구 신임총재

“인생에서의 마지막 봉사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맡은 바 임무를 해나갈 것입니다”

이수구 전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이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하 재단) 신임총재에 임명됐다. 지난 12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이수구 신임총재는 앞으로 3년간 개발도상국 및 북한, 재외동포, 해외재난 긴급구호 등의 보건의료지원사업과 故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추모사업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이 신임총재는 “6.25 한국전쟁 이후 많은 나라들로부터 원조를 받던 우리나라가 반세기만에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한 국가 반열에 오를 만큼 성장했다”면서 “이제는 우리가 어려울 때 받았던 도움을 다른 국가들에 갚아줘야 할 때”라며 재단이 펼치는 활동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 신임총재는 재단이 이미 안정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개도국 및 북한, 외국인 근로자 등에 대한 보건의료지원사업을 원활히 가져가면서, 특히 개도국 보건의료인 교육프로그램인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확대해 외국인 치과의사 연수교육에 주력하고 싶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이 신임총재는 “한 나라의 보건의료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단순 교육을 떠나 스스로 배워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은 앞선 많은 경험에서 우리가 깨달은 바”라면서 “우리가 지원하는 물적자원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의료인의 교육과 의료행정인, 의공기사들의 교육에 역점을 두는 방향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그는 “국내에 많은 의료팀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만큼 이런 성격의 단체와 연계해 민간협력사업을 더욱 활성화하는 것이 좋겠다는 바람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신임총재는 치과의사 출신답게 각 국의 구강보건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빈곤국가일수록 구강보건이 상당히 열악해 우리 재단이 이 부분을 신경써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타 과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소홀했던 점을 채워 제자리를 찾는 방향으로 지원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미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에서 인원의 약 10% 정도를 치과의사로 초청하는 방안도 제안해둔 상태다.

오는 6일 우즈베키스탄으로 취임 후 첫 출장을 앞두고 있는 이 신임총재는 사자성어 ‘우문현답’과 동음어를 인용해 “우문현답(우리들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의 철학으로 늘 현장에서 직접 지켜보고, 답을 발견하리라는 생각으로 일하겠다”면서 “임기 마지막까지 일 하나를 하더라도 즐겁게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단은 보건의료 지원사업을 수행하는 정부 출연 특별법인으로, 한국인 최초의 국제기구 수장인 故이종욱 WHO 사무총장의 출마 당시, 그의 출마를 전폭 지지한 국내 보건의료계 인사들로 주축을 이룬 이종욱 후원회를 모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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