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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일영(연세치대 보존학교실)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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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일영(연세치대 보존학교실) 교수
  • 이현정기자
  • 승인 2015.12.11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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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2016 샤인학술대회 명강연 다시 듣기

“통증 호소 환자 치료 노하우 나눌 것”

 

“강연을 할 때 늘 청중과의 호흡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면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잘 전달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하는데 샤인학술대회에서 이런 호흡이 잘 이뤄졌다는 뜻인 것 같아 매우 기쁘고 감사합니다”

정일영(연세대학교치과대학 보존학교실) 교수가 역대 샤인학술대회 강연 중 ‘다시 듣고 싶은 명강연’에 선정된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정 교수는 지난 2014년 ‘제8회 샤인학술대회’에서 ‘근관치료 후 왜 아픈걸까요?’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그는 강연에서 치과치료 후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진단법과 해결법을 케이스 위주로 생생하게 설명하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샤인학술대회 측이 내년 10회 대회를 맞이하는 기념으로 지난 9월 덴탈비타민 웹사이트에서 실시한 ‘샤인학술대회에서 다시 듣고 싶은 명강연’ 투표 이벤트에서 정 교수는 압도적인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이에 따라 정 교수는 내년 2월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0회 2016 샤인학술대회’에서 앙코르 강연을 펼친다.

“대부분의 임상가들이 환자가 통증을 호소할 때 원인을 찾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치아에서 비롯된 것인지 다른 원인이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환자가 예민한 건 아닌지, 근관치료할 때 무엇을 잘 못한 것은 아닌지 고민하기도 하죠. 지난 강연에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를 어떻게 해결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런 고민들을 공유했던 점을 좋아해 주신 것 아닐까 싶어요”

 

더 풍부해진 케이스 제시

내년에 앙코르로 진행되는 정 교수의 강연은 임상 케이스와 리서치가 추가돼 더욱 기대되고 있다.

“강연 후 지난 2년여 동안 새롭게 쌓아온 케이스를 모아서 강연자료로 업데이트하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처음부터 리퍼를 고려해야 할 만큼 심각한 통증의 케이스가 아니라 리퍼하기도, 그렇다고 본인이 해결하기도 애매한 통증의 경우, 어떤 원인이 있을 수 있는지에 대해 케이스를 더 제시하려고 해요. 이처럼 애매한 통증에 대한 다양한 리서치를 기본으로 강연하고, 간단한 진료도 Scientific Base를 토대로 해서 강연을 준비할 계획입니다”

정 교수는 내년도 강연의 소주제로 △Vertical Root Fracture와 Crack Tooth의 감별법 △재근관 치료 중에 아무 문제도 찾을 수 없는데 왜 아플까요? △Endo와 Perio 치료를 잘 했는데도 계속 불편한 이유는? 등을 제시했다. 1시간 10분 동안 펼쳐지는 강연에서는 질의응답을 통해 청중의 고민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풀어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사이다’ 같은 시원한 강연 호평받아
늘 ‘듣는 사람’의 입장을 고려하며 강연을 준비하는 정 교수의 슬라이드 자료는 매우 간결한 것이 특징이다. 글자도 거의 없다. 그만큼 청중에게 단순하고, 명확하게 전달된다. 실제로 그의 강연을 들은 한 개원의는 “필요한 내용만 콕콕 짚어내는 강연이 한마디로 ‘사이다’(답답한 상황이 통쾌하게 해결될 때 쓰는 올해 유행어) 같다”고 극찬했다.

“발표 슬라이드 자료를 정말 단순하게 만들어요. 강연하는 사람은 ‘쉽다’고 느껴도 듣는 사람은 그렇지 않을 수 있거든요. 간략하고 명확하게 그리고 ‘슬라이드 속 환자를 함께 진료해본다’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하자는 생각으로 강연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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