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16:34 (월)
대한치과의사협회 제 1회 치의 미전 백철호 운영위원장
상태바
대한치과의사협회 제 1회 치의 미전 백철호 운영위원장
  • 박천호 기자
  • 승인 2012.05.24 11: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조라는 힘에 끌려 미술(美 術)에 도전”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세영, 이하 치협)에서 주최하는 ‘치과의사들만의 미전’(이하 치의미전)이 내년 6월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미술작품과 사진을 중심으로 치협이 주최하는 최초의 미전인 만큼 특히 미술과 관련해 남다른 시각과 능력 및 경험을 가지고 있는 백철호(새이치과) 원장이 운영위원장을 맡게 됐다.

‘상미촌’서 유화 시작
백철호 원장이 미술에 눈을 뜨게 된 건 중학 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백 원장은 “초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 들어올 때까지 그림 그릴 기회가 없었지만 중학교 때 유명한 화가들의 도록들을 열심히 보았다”며 “특히 도록의 끝 부분에 실린 그림과 화가의 사생활에 대한 글들을 보면 평탄치만은 않은 일상 속에서도 그 화가들이 집착했던 작업을 통한 내면적 희열을 엿보고 부러워하곤 했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서울대 치과대학 본과에 들어와서는 당시 해부학교실 김명국 교수를 도와 해부학 책의 해부도를 그리기도 했다고.
그는 치과대학 입학 후 미술 동아리인 ‘상미촌’에 들어가 유화를 그리기 시작했고, 차츰 색지에 연필과 흰색 포스터 칼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졸업할 때에는 색지에 색연필 등으로 멋진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실력을 갖게 됐다.
백 원장은 “치과대학 졸업 후 몇 년의 세월이 흘렀을까. 컴퓨터그래픽이라는 완전히 다른 도구를 사용해 미술을 하게 됐다”며 “어느 날 ‘상미촌’ 후배가 나의 화풍이 이렇게 변하게 된 것은 단지 게으른 성격 때문(기름 묻히는 것이 싫어서 색지에 스케치 형태로 그리다가 그것마저도 귀찮아져서 손가락 하나만 까딱하면 되는 컴퓨터그래픽으로 바꾸었다)이라는 지적을 했는데 부인하기 힘든 날카로운 지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창작 영역에 도전
백 원장이 가지고 있는 여러 차례의 개인전 경험 또한 그의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된다.
그는 “1999년 컴퓨터그래픽만으로 도록까지 만들면서 개인전을 열었던 용기가 어디서 나왔는지 지금 돌이켜보면 신기할 뿐이다”라며 “그 ‘크리에이티브함’ 이라는 에네르기에 끌려 창작이라는 영역에 감히 도전하게 된 것에 대해 하느님께 감사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컴퓨터그래픽 첫 작품
이후 백 원장의 컴퓨터그래픽을 이용한 첫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Digital Madonna’는 2011년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제 7회 서울 판화제’에 출품돼 ‘월간미술’ 4월호에 서울 판화제를 소개하는 기사의 대표 이미지로 소개된 바 있다.
백 원장은 “부족한 작품이었지만 ‘Digital Madonna’를 통해
열정을 느끼고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등 마음이 열리는 경험을 한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나의 인생도 더불어 가치가 커질 것
같다”고 피력했다.
한편 ‘제 1회 치의미전’의 작품 모집기간은 2013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술 트렌드
신기술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