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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ders] 정종평 (주)나이벡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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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ders] 정종평 (주)나이벡 대표이사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2.05.1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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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R&D 기업들과 경쟁하는 것이 목표”

연구하는 것이 좋아 R&D에 몰두하다 (주)나이벡의 대표이사가 된 정종평 서울치대 명예교수는
치과계를 이끌어 가는 리더이자 세계적 R&D기업을 꿈꾸는 대표다.

정종평 대표는 산학협동으로 치주질환 치료제를 제약회사에 기술이전 하던 서울치대 소재 ‘지능형 생체계면공학 연구센터(IBEC)’가 2002년 서울대치과대학 교육과학기술부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우수연구센터로 지정되면서 사업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마침내 2004년 1월 27일 (주)나이벡을 창립한 정 대표는 진정한 비즈니스를 위한 철저한 자기관리에 들어갔다. 
 

직접 경영에 뛰어들면서는 갖고 있던 골프채를 다 버릴 만큼 사업에 대한 의욕을 불태웠고, 수출에 주력하면서부터는 매일 아침 중국어학원에 1년 넘게 다니고 있다. “경쟁에서 이기려면 새롭게 각오를 다져야 하는데 학원은 매일매일 이런 긴장감을 준다”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2월 34년간 몸담은 서울치대를 은퇴한 정 대표는 은퇴가 무척 아쉽다고 할 정도로 교육과 연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지금도 좋아하는 R&D에 몰두해서인지 은퇴 이후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기업철학 오직 연구와 개발
정 대표는 사업을 시작하게 된 동기에 대해 “연구 결과물인 치주질환 치료제를 업그레이드 시키고 싶었으나 회사들은 판매에만 열을 올려 많은 회의를 느꼈다”면서 “기업 철학이자 지표는 오직 연구 및 개발을 위주로 하는 회사라는 신념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사업은 조직재생용바이오소재 사업과 펩타이드 기반 사업, 구강보건제품 사업으로 치과용 골이식재 ‘OCS-H’와 ‘OCS-B’, 차폐막 ‘GuidOss’, 펩타이드 치료제 및 치아미백제 등이 있다. 특히 골이식재는 국내 최고 수준으로 이제는 내수보다 수출 비중이 더 클 정도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주)나이벡은 지난해 7월 13일 코스닥에 상장되며 치과계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정 대표는 “지난 9년 간 축적된 기술력이 한국거래소의 기술성 평가에서 우수기업 판정을 받으면서 마침내 코스닥에 상장할 수 있었다”며 “코스닥 상장 자체가 아주 어려운 일이지만 다행히 주식시장이 잠깐 상승세일 때 상장이 시도돼 성공적인 공모를 이룰 수 있었다”면서 “반면에 스트레스도 엄청나다”고 말을 이었다.
 

코스닥 상장 후 내부 통제를 위한 요구사항이 많았다고. 기업이 갖춰야 할 포트폴리오에 맞춰 윤리적으로 기업을 운영해야 하고, 자금 목표도 잘 투입해 건전하게 키워나가야 하고, 불가피한 내부 구조조정도 있었다.
 

정 대표는 “기업이 돈만 있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공모자금을 어떻게 잘 활용해 회사를 업그레이드 시킬 것인지도 고민이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코스닥 상장 이후에는 해외 수출도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미국시장을 비롯해 대만에 수출하고 있으며, 중국은 현재 계약 과정 중에 있다. 중남미, 유럽, 일본 등 계속해서 수출해 주력할 계획이다.
 

“제품 수준에 있어서만은 세계적인 수준임을 자부한다”는 정 대표는 “앞으로 치과분야는 물론이고 근골격계 재생 분야 진출을 위해 기술력 이전 작업 중에 있다”며 “세계적인 기업과 경쟁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융합치의학에도 관심
정 대표는 최근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주는 학술대상 수상의 영예도 안았다. “사업이 안정화 되면 기초치의학 발전에 도움을 주고 싶은 것이 바람”이라며 “기초 임상 융합치의학의 발전을 시도해 보려고 하는데 조만간 도움이 될 만한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고도 귀띔했다. 


응용치의학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정 대표는 융합치의학을 통한 제품 개발 기술을 응용해 어떻게 임상에 적용할 것인가를 고민 중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2001년 서울치대 학장 시절 치의학전문대학원제를 주도한 인물이기도 하다. 정 대표는 “치전원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사업이 잘 되면 교육과 대학의 안정화를 위해서도 힘쓰고 싶다”고 말했다. 
 

평생 연구에만 몰두
지난 81~82년 조교수 당시 미국에서 치주면역학을 공부하고 귀국한 이후 치료제 개발과 조직재생분야 연구에 몰두, 83년엔 미국 치주과학회지에 국내 처음으로 논문 2편을 발표했고 이후 지금까지 100여 편의 SCI 학술지 발표와 200여 편의 국내학술지 발표 등 그의 연구 행보는 끝이 없다.


요즘 정 대표의 일상은 일주일의 3일은 진천 공장에서, 나머지 4일은 서울 연구소에서 보내고 있다. 지금도 임상시험을 더 강화하고,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싶다는 정 대표. 평생을 R&D에 몰두하는 그의 열정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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