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링 시 미백 무료로 해드립니다. 치과 멤버십에 가입하면 진료비도 할인해드려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진료 패키지가 등장했다.

치아미백을 하면 스케일링을 무료로 해주거나 교정을 하면 치아미백을 해준다는 광고는 전에도 있었지만 이제는 역으로 스케일링 시 미백을 무료로 해준다는 광고까지 등장한 것.

지난해 신용카드사와 제휴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반값 할인 및 무료행사를 펼친 강남구 한 치과는 한 발짝 더 나아가 아예 자체 멤버십 카드를 만들었다.

지난해 말 론칭했다는 이 멤버십 카드를 발급받으면 비보험 진료비 30% 할인, 평생 A/S, 예약 최우선권 등의 파격적인 혜택을 준다고 했다. 멤버십 카드의 연회비는 10만 원. 지난해 말 론칭행사로 올해 1월까지 연회비 면제 이벤트도 진행했다.

특히 최근에는 멤버십 가입 시 임플란트도 최대 50% 할인해주며, 아침시간에 진료할 경우 최대 10% 추가할인도 해준다고 했다.

미백만 무료가 아니다. 심미치료를 할 경우 보톡스도 무료로 해준다고 했다.

임플란트 식립 시 지르코니아로 보철을 하게 되면 타 치과의 경우 추가비용을 내야 하지만 무료로 해준다고 광고를 하거나 자동차 리스비처럼 1회 분납비에 해당하는 임플란트 가격을 적어놓고 환자를 유혹하는 치과도 있다.

SNS와 인터넷 등을 통해 파고드는 일부 치과의 노골적인 마케팅에 대다수 동네치과들의 한숨이 오늘도 깊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