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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UAE해외진출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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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UAE해외진출을 말하다
  • 이현정기자
  • 승인 2015.05.14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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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과 진취적 마인드가 성공 필수조건”

“중동은 절대 도피처가 아닙니다. 중동에만 유독 만유인력이 별난가요? 감나무에서 감 떨어지길 기다리지 말라는 이야기입니다. 제대로 정착하려면 실력과 진취적인 마인드가 반드시 준비돼 있어야 합니다”

한국에서 치과의사 해외진출 관련한 기사가 몇 차례 보도된 후 박세진(현재 아부다비 민간치과의원에 근무) 원장은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두바이 진출에 관심 있는 한국의 치과의사인데요. 1주일에 4일 정도 쉬엄쉬엄 일하면서 2천만 원 정도 수입을 보장받을 수 있나요?”라고 질문하는 전화에 그가 따끔하게 조언한 키워드가 바로 ‘실력’과 ‘마인드’다.

2012년 환갑을 맞이해 안식년 차 우연히 찾은 아부다비에서 그는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그는 아부다비의 치과에서 교정진료만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실제로 교정치과의사가 매우 귀했던 시기에 우연한 기회로 중동을 찾은 그는 Specialist가 되기 위해 현지에서 시험을 치렀다.

현지에서 실력을 인정받기 위한 노력 끝에 이제 말 그대로 여유있게 환자를 진료하고, 병원에서 숙식 등의 일체의 지원을 받는 ‘남 부러운’ 경지에 이른 그의 이야기가 일부 기사화되면서 장밋빛 미래가 크게 부각되기도 했다.

박세진 원장은 “아부다비에서의 치과의사 처우가 국내 치과계에 알려지면서 일부 문의전화에서 막연히 중동에서 큰 수익을 거두리라 기대하는 경향을 느꼈다”면서 “교정치과의사로서 거의 처음 진출한 사례인데다 약간의 이례적인 과정을 거쳤을 뿐 나 같은 경우가 일반적인 사례로 비쳐질까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다만 박 원장은 “최근 한국 의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특히 교정치료 분야에 대해서는 최고 수준이라며 호평하는 인식이 넓어진 것은 맞다”고 덧붙였다.

현재 그가 근무하는 치과의 교정 수가는 메탈기준 한화 600만 원 수준(월 치료비 18만원 포함)인데 보험이 적용되지 않을 경우 한국보다 상황이 좋은 편이다. 그러나 그는 이 같은 진료수가 역시 실력과 경험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결과라고 중동진출이 매우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박 원장은 “외국인 국적자에 대한 세금이나 정부 규제가 전혀 없어 수익활동이 자유롭고, 이곳에서의 International 스쿨에서 우수한 자녀교육을 할 수 있어 정말 새로운 기회의 땅일 수 있다”면서 “자녀의 미국 및 유럽진출이 쉬운 편이어서 교육면에서도 추천할 만하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먼저 이 곳에 진출해 한국 치과의료의 수준을 알리고, 경험을 통해 신뢰를 쌓아온 사람으로서 실력이나 인성 모든 면에서 인정받는 치과의사들이 진출해줬으면 하는 것이 작은 바람”이라면서 “현지의 문화나 생활습관 등의 정서적 요소를 잘 이해할 줄 알고, 영어에 아랍어까지 구사할 줄 안다면 금상첨화”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적어도 한국에서 10년 이상 환자를 제대로 진료한 임상경험을 갖고 있는 치과의사이고, 이미 자기분야에서 목표를 달성한 사람이 새로운 도전을 준비한다면 이 곳을 추천한다”면서 “두바이 및 아부다비 사람들은 남을 잘 믿지 않지만 한 번 신뢰하면 전폭적인 믿음을 보내 정말 3일만 진료하고, 나머지는 자기 시간을 보낼 여유도 가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 원장은 “절대 이곳을 도피처로 생각지 말라”고 거듭 강조하고, “해외 진출을 위해 본인의 임상 실력을 부단히 연마하고, 세계무대에서 경쟁한다는 진취적인 마인드를 소유한 자가 성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캐나다 해외진출

캐나다 치의 생활 만족도 높다
해외진출 강연, 젊은 치의들 관심증가

이번 SIDEX 2015에서 펼쳐진 ‘해외진출하기(캐나다)’ 강연에서 유진수(향기로운치과) 원장이 연자로 나서 직접 경험한 시험과정과 면허취득과정을 알려줬다.

이번 강연은 한국의 국가고시와 캐나다의 면허 취득과정을 비교하는 자료와 함께 이민생활과 정착 후 치과의사 생활까지 자세히 전달해 많은 젊은 치과의사들이 관심을 나타냈다.

유진수 원장은 “최근 자녀교육 등의 문제로 한국을 떠나려는 치과의사의 수가 급증하면서 해외면허 취득에 대한 관심도가 올라가고 있다”면서 “최근 몇 년간 유학보다는 이민으로 흐름이 바뀌면서 가족과 함께 나가 생활하며 곧바로 현지 경제활동을 이어나가길 희망하는 분들이 늘면서 면허 취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캐나다의 면허시험은 한국의 국가고시와 달리 긴 과정을 통해 취득할 수 있다.

Online application을 통해 기본이수를 하고 AFK시험을 통과한 뒤 ACS시험과 ACJ시험을 보면 된다.
AFK(Assessment of Fundamental Knowledge)시험은 180분간 객관식문항으로 치러지며 통과해야만 다음 과정으로 이어갈 수 있다.

Released qustions, Reference, 미국 NBDE 교재 중 Dental deck part 2를 참고해야하며, 지속적인 스터디 활동으로 최신정보를 공유하면 좋다.

최근 5년간의 합격률은 44, 36, 42, 24, 52%로 절반가량을 밑돌고 있다.

ACJ(Assessment of Clinical Judgement)시험은 객관식이며 Templat로 공부하고, 오전의 60문항은 6개의 case로 구성해 병리, 약리, 응급파트로 나눠졌다. 오후 60문항은 실습시험으로 X-ray판독을 통해 주로 periapical film에서 우식과 치석을 찾는다. 최근 4년간의 합격률을 보면 50, 65, 59, 70%정도로 높다.

ACS(Assessment of Clinical Skills)시험은 이틀에 걸친 실습시험으로 Evaluation Criteria에 맞춰 실습 연습을 해야 하며, 많은 비용과 노력이 필요한 시험이다. 지난 3년간의 합격률을 살펴보면 23, 36, 39% 정도로 아주 낮다.

시험과는 별개로 서류전형에서 문제점이 있다. 제출서류 중 공증받은 학위증을 제출해야 하는데 현재 우리나라 현행법 상 국립대학교 학위증에 대해서 원본과 사본의 공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원칙상 국립대 졸업생들은 합법적으로 취득할 수 없다,

현재 이민을 준비 중인 강주성 원장은 해외면허 취득 시 고려할 사항에 대해 자세히 알려줬다.

면허취득시험을 준비는 “본인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 상황에 대해 정확한 판단이 요구되며 가족과 함께 지낼 앞으로의 시간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한다”고 짚어줬다.

또한 “캐나다의 밴쿠버의 치과분포가 현재 서울의 치과분포도와 다르지 않으며 수입현황도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다”며 “고수익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단순히 갑갑한 한국을 떠나 가족들과 행복하고 여유로운 생활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해외진출의 만족도와 직결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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