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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치과대학 동아리 탐방]연세치대 테니스동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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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치과대학 동아리 탐방]연세치대 테니스동아리
  • 김정민 기자
  • 승인 2015.03.26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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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과 땀방울이 실력을 완성한다

5월 전국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축제(이하 전치제)를 앞두고 연세치대 테니스장은 학생선수들의 땀방울이 가득하다.

2013년도 전치제 테니스부문 전체우승을 거머쥔 연세치대 테니스부의 실력은 수준급이다.

연세치대 테니스 동아리는 현재 63명으로 치대 동아리 최대 인원수를 자랑하고, 이번 학기 새내기 학생 15명을 가입시켜 남학생 48명 여학생 15명이 활동 중이다.

치대 운동동아리 중 여학생이 매니저가 아닌 실제 운동경기에 참여하는 동아리로도 유일하다. 실제 여학생의 경기 참여도가 높고 실력 또한 못지않아 더욱 열기가 느껴지고 있다.

조웅기(본과 2학년) 테니스동아리 회장은 “테니스는 몸으로 직접 부딪히며 하는 운동인 만큼 동아리원들끼리 아주 친밀하고 가깝게 지낸다. 강압적인 참여 스케줄은 없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연습도 진행된다”고 말했다. 특히 “우승을 강요하지 않기 때문에 동아리 학생들이 부담 없이 즐겨서 좋고, 덕분에 오히려 좋은 성과를 내는 것 같다”고 전했다.

테니스가 한국의 체육교육과정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운동인 만큼 가입하는 신입생이 테니스를 처음 접하는 경우가 많다. 테이스의 첫 걸음마를 떼는 새내기를 위해 본과 선배들이 많이 나서는데 특히 본과 4학년 선배들이 친절하게 레슨을 해준다. 1:1 교습은 물론 자세교정부터 타구방향, 기본적인 테니스 룰 강의, 라켓을 포함한 여러 용품 추천 등 새내기 학생들도 편하게 시작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전치제, 전치테
운동동아리답게 대회출전을 위해 신경쓰는 부분도 있다.

테니스 동아리는 13년 전국치과대학생·치의학전문대학원생 연합 축제(이하 전치제)의 테니스 경기전체우승과 전국치과대학테니스경기(이하 전치테)에서 남자단체 준우승, 여자개인 준우승, 남자개인단식 우승으로 막강한 실력을 뽐냈다.

지금도 5월 전치제를 앞두고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기본적인 체력준비는 물론 복식조는 팀플레이를 짜고 있고 경기 운영에 대한 작전을 끊임없이 구상 중이다. 다음달에는 전치제에 앞서 선수를 선발한다. 자체 순위전을 벌여 선발된 선수를 전치제와 전치테에 내보낸다. 숨은 능력자들이 곳곳에 있다. 실제로 초등학교 때부터 꾸준히 훈련해 취미를 넘어선 실력을 가진 멤버가 있어 이번 대회에 특히 기대를 걸고 있다.

조 회장은 “대부분 경력이 있는 본과 4학년생이 주축이지만 최근 본과 2학년과 예과에서 신예들이 속출해 행복한 고민중”이라며 “본인도 출전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학기에 들어온 여학우는 “동아리 소개제의 영상을 보고 가입했다. 여학생들이 경기를 하는 모습을 보여줘 선뜻 동아리에 다가갈 수 있었다”며 “운동동아리라고 해서 남학생만 즐기는 것이 아니고 여학생도 차별 없고 즐겁게 즐길 수 있어 좋다”고 전했다.

조 회장은 “학년 구분 없이 단체 SNS를 통해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동아리의 분위기를 이끌어간다. 또한 주말 연습시간은 보통 7시간 정도로 편성돼 있어 자주 함께 하며 동아리의 사기를 조성하고, 실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동아리 인원수가 많은 만큼 거쳐간 선배들도 굉장히 많다. 매년 YB 대 OB경기를 개최해 교수님들뿐만 아니라 개원의 선배들과 함께 코트에서 호흡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경기를 함께 하는 것으로만 끝나지 않고 방학 중에 자주 개원한 선배들을 찾아간다고 한다.

#코트에서, 코트 밖에서
특히 겨울방학에는 테니스부의 연간 활동 사진이 담긴 달력을 만들어 선배들에게  전달하며 임상에 대한 고민과 학교생활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는 시간을 갖는다. 경기에서 함께하는 것과 다른 느낌으로 선배를 대하며 배울 점을 얻을 수 있다. 

연세치대의 테니스동아리는 여느 운동동아리와 다르게 경기 우승만을 목표로 잡지 않는다. 스스로를 가꿀 수 있는 취미이자 힘든 실습시간과 강의 중간에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마음 수련의 과정으로 삼는 것이다.

조 회장은 “요즘은 일반기업의 후원으로 열리는 소규모 테니스 대회에도 참가 한다”며 “큰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테스트 겸 여러 선수들이 출전기회를 얻어서 참가하는데 동문들과 선후배들이 많이 방문해줘 응원도 하고 격려도 해준다. 항상 체력적인 준비는 해둬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경기를 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연세치대 테니스 동아리는 누구보다 열심히 하려는 학생들이 많다. 이러한 마음가짐이 모여 자연스레 화합으로 이어지는게 아닐까? 올해의 전치제와 전치테에서의 좋은 결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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