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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산협 김한술 회장 전격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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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산협 김한술 회장 전격 사임
  • 이현정기자
  • 승인 2015.02.12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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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악화 이유로 3년 만에 물러나 … 다음달 말 정기총회서 새 회장 선출

(사)한국치과기재산업협회 김한술 회장이 전격 사임했다. 2012년 5월 임시총회에서 보궐선거로 당선되고 지난해 연임에 성공해 회장직을 수행한 지 3년 만이다.

김한술 회장은 지난 10일 협회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근 김 회장은 오랜 지병의 악화로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지난 3년 간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오로지 치산협의 위상 확립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 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사임하게 돼 회원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면서 “당면 현안의 마무리에 전력투구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회장직을 수행할 수 없게 돼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김 회장의 지병이 최근 악화된 데는 치산협 운영을 둘러싼 내부 갈등과 이에 따른 스트레스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치산협은 지난해 11월 IDEX2014(국제덴탈엑스포) 실패를 둘러싸고 표면화된 내홍으로, 이에 책임을 진 이사진이 대부분 사퇴하는 등 회무 공백이 계속돼 왔다. 김 회장은 얼마 전 이사진의 사표를 최종 수리하고, 사표를 제출하지 않고 있던 2명의 이사에 대한 해임을 단행한 바 있다. 또 최근 일부로부터 해외전시회 참가보조금 문제 등이 제기되는 등 논란에 시달려왔다.

김 회장은 기자회견에서도 “일부 이사들과 불화가 있던 이유로 사퇴하는 것은 아니지만 관계가 없지만은 않다”면서 “어느 조직이든 부정적인 역할을 하거나 대화가 되지 않는 사람과는 함께 갈 수 없다. 그러나 그들을 선임한 것도 나의 잘못이기에 내가 모든 것을 안고 갈 것”이라며 일련의 사건에 대한 심경을 내비쳤다.

또한 김 회장은 EDI, 공정경쟁규약, 치과 클러스터 등 굵직한 치과업계 사안에 대해서도 “이 같은 정책은 누가 차기 수장이 돼도 정책적으로 변함없는 업계 사안”이라면서 “정책이 잘 마무리될 때까지 협조해 나갈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한편 치산협은 김 회장의 사퇴에 따른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분간 한대석 부회장의 직무대행체제로 운영한다. 또한 각 시도지부장과 총무이사 등으로 직무대행 총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다음달 말경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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