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6:52 (금)
[인터뷰]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전남치대 동창회 김기영 회장
상태바
[인터뷰]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전남치대 동창회 김기영 회장
  • 이현정기자
  • 승인 2015.02.05 12: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 변화해야 산다”

“이제는 ‘생존’의 문제다. 동창회도 ‘변화’해야 생존할 수 있다”

전남대치과대학·치전원 총동창회(회장 김기영, 이하 전남치대 동창회)가 창립 30주년을 맞이했다. 30주년이라는 기나긴 시간 동안 명맥을 유지해온 전남치대 동창회이지만 급변하는 환경 속에 동창회는 ‘생존’이라는 위기에 맞닥들였다.

김기영 회장은 “어떤 분야이든지 현재 이슈는 생존이다. 대학 졸업예정자들도 꿈을 펼치기 전에 생존에 직면하고 있고, 개원한 동문들도 마찬가지”라며 “동창회가 변하지 않는다면 졸업한 동문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들이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갓 졸업한 새내기 동문들은 불법 네트워크치과에 취직을 하거나 그 아류 치과에 유혹에 빠질 수 있는 만큼 전남치대 동문회는 이들을 올바른 삶으로 이끄는 노력을 해야한다. 그래서 탄생한 결과물이 전남대치과대학·치전원 총동창회 개원지원센터다.

그는 “어려운 개원환경에서 동문들의 개원 사례를 공유하고, 개원 정보와 경영 노하우를 신규 및 기존 개원의들에게 제공하고자 개원지원센터를 개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남치대 동창회는 중간 기수 동문들을 위해 서울포럼도 운영하고 있다.
김 회장은 “현재 경인지부 동창회 한정우 고문이 서울포럼을 맡고 있다. 개원만 힘든 것이 아니라 경영도 어렵다”며 “개원의를 대상으로 세미나를 진행하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활동이 활발한 동창회는 뿌리가 되는 기수 모임이 활발한 경우가 대다수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기수 모임이 약해지면서 동창회도 흔들리는 경우가 많다.

그는 “동창회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각 지부를 살리는 것뿐만 아니라 기수모임이 활성화돼야 한다. 기수모임을 통해 우리 동문들이 얼마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파악하고 같이 모여 난관을 현명하게 헤쳐나가는 방식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전남치대 총동창회에서는 기수모임을 대대적으로 진행해 동문 30기수 중 27기수가 모이는 성과를 달성했다. 김 회장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에도 기수모임을 1박 2일 워크숍 형식으로 진행할 계획이 있다.

전남치대 동창회 설립 근간은 학교발전과 동문 그리고 학생과 학교 장학재단을 위해서다. 그러나 전남치대가 치전원 체제로 전환되면서 그동안 동창회와 학교와의 관계가 소원했던 것이 사실이다.

김 회장은 학교와 동문회의 관계를 회복하고 동문과 학교가 단결된 모습을 보여야 현재의 난국을 헤쳐 나갈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4월 18일과 19일 양일간 개최되는 ‘전남치대 총동창회 창립 30주년 행사’도 학교와 같이 주최하며, 장소도 학교에서 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술 트렌드
신기술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