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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호 교수의 공감] 긍정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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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호 교수의 공감] 긍정의 힘
  • 박기호 교수
  • 승인 2014.08.1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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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치과대학 교정학교실 박기호 교수

 

요즘은 워낙 치열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얼굴에서 미소를 별로 찾을 수 없는 것 같다.

치과계도 최근 몇 년 동안 지속된 불경기로 인해 상당수의 개원가가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설상가상으로 세월호 사건 이후 대한민국 대부분 분야에서 불경기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일반인들도 이러한 상황을 인지하게 되면서 최근 들어 치과대학의 입시 성적도 조금씩 하락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미소 짓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주 일본의 오우치과대학에서 교수와 학생들이 본교에 내원했다. 일본은 오래 전부터 치과의 위상이 많이 떨어져 대학이나 개원가 모두 의과보다 한참 뒤처진 상태인 데다 오우치과대학은 원전 사고가 있었던 후쿠시마 원전으로부터도 가까운 곳이라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이라는 얘기를 미리 들었다. 그런데 학생들과 같이 내원한 치과마취과 교수가 나의 선입견을 완전히 바꿔 놨다. 3남 3녀의 아버지인 이 교수는 일주일 내내 항상 자신감 있고 에너지가 넘쳤다. 보디빌딩 대회에 나갈 정도로 엄청난 몸을 소유하고 있었고 항상 웃음 띤 표정이었으며 이 교수와 이야기하면 긍정적인 기운이 느껴지고 즐거워져 많은 사람이 가까이 하고자 했다. 

 필자의 경우 병원과 여러 학회와 가정에서 이리저리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예전보다 표정이 상당히 어두워졌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되고 스스로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필자를 대하는 주위 사람들의 태도도 무덤덤해지고 조직 문화도 적극성과 긍정적 사고가 점점 줄어들게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대내외적인 여건도 안 좋은 상황에서 개원가의 원장이나 대학의 교수처럼 리더 격인 구성원들이 부정적인 생각으로 인상을 쓰고 있으면 그 조직은 발전 가능성이 더욱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많은 위인이 힘들 때에 좌절하지 않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역사적인 큰일들을 성취한 것을 볼 수 있다. 그들은 긍정적인 사고에 대해 다음과 같은 수많은 명언을 남겼다. 

 ‘지속적인 긍정적 사고는 능력을 배가시킨다(콜린파월)’, ‘낙천주의자는 모든 장소에서 청신호 이외에는 보지 않는 사람이다. 비관주의자는 붉은 정지신호 외에는 보지 않는 사람이다. 그러나 정말 현명한 사람이란 색맹을 말한다(슈바이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이다(베르길리우스)’, ‘사람은 행복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행복하다(링컨)’, ‘웃을 수 있을 때 언제든 웃어라. 공짜 보약이다(바이런)’, ‘나로 말할 것 같으면 긍정주의자인데, 다른 주의자가 돼 봤자 별 쓸모가 없는 것 같기 때문이다(처칠)’, ‘힘은 육체적인 역량에서 나오지 않는다. 그것은 불굴의 의지에서 나온다(간디)’, ‘가장 행복한 사람은 특별한 이유 없이도 삶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다(간디)’, ‘어떤 일이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스스로 믿고 시작하는 것은, 그 일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원인이다(워너메이커)’, ‘고통의 뒷맛이 없으면, 진정한 쾌락은 거의 없다. 낙천은 사람을 성공으로 이끄는 신앙이다. 희망은 인간을 성공으로 인도하는 신앙이다. 희망이 없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도 없다(헬렌켈러)’.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명언을 많이 아는 것보다 실질적으로 삶에 적용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치과의사 수는 늘어나고 수가는 떨어지고 경기도 안 좋아서 경영이 어렵고 방법이 없다고 한탄만 할 것이 아니라 이런 상황에서도 헤쳐나갈 수 있는 방법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모든 일에 임하면 머지않아 좋은 시절이 오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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