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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드캠 업체 횡포 좌시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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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드캠 업체 횡포 좌시 않겠다”
  • 정동훈기자
  • 승인 2014.07.03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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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드캠기공학회 김종원 회장, 성명 발표

치과캐드캠기공학회 김종원 회장이 지난 21일 ‘치과캐드캠 산업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성명을 발표했다. 

김 회장은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캐드캠장비 수만 해도 1,500대가 넘어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장점만 부각되었을 뿐 단점에 대해서는 그동안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외국에 비해 부풀려진 장비 가격 △외국에 지불하고 있는 로열티 비용 △부실한 A/S △외산 장비 및 S/W사의 횡포 △영업사원의 근거 없는 정보 등을 문제 삼았다.

김 회장은 “기공소에 필요하지 않은 캐드캠이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프트웨어 로열티로만 1년에 200억씩 외국에 고스란히 넘겨주고 있고, 장비 가격만 해도 국내 시장에서 판매 시 보통 수입가의 3배까지 올려 팔고 있다. 미국의 경우 원가의 20%만 더해 팔 수 있는 것에 비해 우리나라는 업체가 장비 비용을 정하면 고스란히 따라갈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또한 그는 “장비를 구입해도 A/S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장비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비용은 또다시 지불하고, 국내 기술진이 고칠 수 없어 외국 본사에 보내면 300만원 이상의 수리비를 청구한다. 이 비용을 지불하지 않으면 장비를 돌려주지도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최근에는 일부 업체들이 캐드캠 장비를 구입하면 거래처를 끌어주겠다는 말에 기공소에서 장비를 사는 사례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장비 구입 시에는 영업사원의 말보다는 치과나 기공소의 생산성과 감가상각 비용을 분석해보고, 유지보수 비용, 소프트웨어 로열티 비용 등에 대해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회장은 “캐드캠으로 인한 불만은 기공소뿐만 아니라 치과에서도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캐드캠에 대한 과잉 투자나 문제를 막기 위해 대한치과의사협회와 대한기공사협회가 공조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협회가 공조해 서로 옆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회원들에게 지식을 전달해야 하는데 정보를 공유할 곳이 현재 없다”며 “이제라도 회원들이 제대로 캐드캠 장비에 대해 알고 활용하고 장비 회사의 횡포를 막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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