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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디지털치의학硏, 임상연수회서 디지털 현주소 짚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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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디지털치의학硏, 임상연수회서 디지털 현주소 짚어
  • 이현정기자
  • 승인 2014.05.22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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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치료 가능성과 한계 동시진단

치과대학 교수들이 주축이 돼 디지털 치의학의 현주소를 날카롭게 진단하고, 임상 적용과 한계, 전망 등을 이야기 나누는 자리가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연세대학교 디지털치의학연구회는 지난 18일 연세치대병원 7층 강당에서 ‘디지털 치료, 왜, 언제, 어떻게?’를 주제로 디지털치의학 임상연수회를 개최했다.

디지털치의학연구회는 지난해 연세치대(학장 이근우)의 소규모 연구회 지원사업을 통해 구성된 연세치대 교수들의 모임으로, 이기준·김기덕·박원서·정호걸·정의원·심준성·박영범·이상휘·차정열·신유석 교수 등 다양한 과목의 교수진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

연구회는 지난해 결성된 후 정기적으로 디지털치의학에 대해 나눠온 의견들을 공유하는 취지에서 이 같은 임상연수회를 열고, 진단과 수복, 임플란트, 교정 및 악교정 수술 등 치과치료 전반에 디지털치의학이 미치는 영향과 과제 등을 살펴봤다.

디지털 치료전략 논의

이기준 교수는 “디지털이라는 특성이 갖는 자기 복제의 용이성으로 산업화 내지 상업화 바람이 이미 불고 있어, 좋은 변화는 받아들이되 한계는 인정하고 개선될 수 있는 의견을 개진하는 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연수회에서는 포괄적인 치과 분야에서 디지털 치과치료의 허실을 논하고, 장점을 이용하는 전략들에 대해 논의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연수회의 오전세션에서는 ‘Computer Assisted Implant Treatment’를 주제로, 오후세션에서는 ‘Digital Orthodontics & Restorative Dentistry’를 주제로 총 11명의 교수가 발표를 진행했다.

오전세션에서는 먼저 정호걸(구강악안면방사선과학교실) 교수가 ‘임플란트 치료를 위한 CBCT의 이해’를 주제로, 임플란트 치료계획 수립에서 파노라마 영상에 비해 CBCT가 갖는 장점과 한계를 발표했다. 이중석(치주과학교실) 교수는 ‘임플란트를 위한 디지털 시뮬레이션과 수술용 스텐트의 허와 실’을 주제로 Computer-Guided/Navigated Dental Implantation의 필요성과 한계, 활용 가능성을 발표했다.

이어 심준성(보철과학교실) 교수는 ‘디지털 치의학 기술이 불러온 변화와 향후 발전 방향’을 주제로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또 박영범(보철과학교실) 교수는 ‘디지털 장비의 기술적 한계를 이해하기’를 주제로 디지털 장비의 실제 임상 적용 시에 발생 가능한 기술적인 한계를 살펴보고, 한계를 극복한 보철물 제작법을 전달했다.

김지환(보철과학교실) 교수는 디지털 기술의 장점을 활용한 임플란트 Oneday Restoration 등의 증례 구현 가능성과 한계를 다뤘다.

디지털 활용한 교정치료

오후세션은 이기준(교정과학교실) 교수의 ‘Digital Simulation for Applianve Construction and One-day Diagnosis’ 발표를 시작으로, 이상휘(구강악안면외과학교실) 교수가 ‘디지털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수술 진단과 치료’를 주제로 구강악안면외과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는 컴퓨터 보조수술의 장점과 한계를 살펴봤다.

또한 차정열(교정과학교실) 교수는 ‘디지털 모형을 이용한 교정치료에서 고려할 점’을 주제로 디지털 모형과 CAD/CAM 기술을 응용한 교정치료 결과의 정확성을 평가하고, 디지털 치아 모형 셋업을 이용한 교정진단과 간접 부착술식법의 효용성을 살펴봤다.

김백일(예방치과학교실) 교수는 ‘Q-ray를 이용한 구강질환의 조기 탐지 및 임상 활용’을 주제로 초기 치아우식 탐지와 치태, 치석 등의 탐지가 가능한 진단장비 ‘Q-ray’ 활용에 따른 치과의료의 변화 등을 전망했다.
이어 신유석(보존과학교실) 교수는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당일 치아수복치료’를 주제로 CEREC AC 등의 사례를 고찰하면서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당일 치아수복 치료 경험을 공유했다.

마지막 강연자로 나선 유형석(교정과학교실) 교수는 ‘T-Scan Sensor를 이용한 악교정 수술 전·후의 교합양상 변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유 교수는 컴퓨터 교합분석 장치 T-Scan을 활용, 술 전 교정치료 없이 악교정 수술 후 교정치료를 진행한 비대칭이 동반된 골격성 Ⅲ급 부정교합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의 교합양상과 악교정 수술 자체에 의한 교합 변화 및 교정치료에 따른 교합변화를 살펴봤다.

심준성 교수는 “이번 연수회는 유저 입장에서 디지털 시스템을 어떻게 활용해야 술자와 환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겠는지를 고찰해 봤다”면서 “어떤 조건에서 잘 되고, 실패하는가를 각각 살펴보며 디지털 치의학의 정확한 주소를 짚은 자리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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