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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후배 ‘상생’ 머리 맞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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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후배 ‘상생’ 머리 맞대
  • 최유미 기자
  • 승인 2014.03.20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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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회 및 개원가서 멘토-멘티 활성화

치의학전문대학원(이하 치전원) 학생들이 졸업 후 구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선배들이 치전원생들을 위한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대학 동문회의 멘토 시스템을 통해 임상과 관련한 내용부터 실제 취업에 관한 현실적인 조언 및 도움을 주거나 개원가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가장 눈에 띌 만한 모범적인 멘토시스템을 펼치고 있는 곳은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대학원 동창회(회장 박건배)다. 멘토링이 왜 필요한지 졸업한 후배들에게 어떤 부분이 실질적인 도움이 될지를 고민하고 시스템을 완성했다.

서울치대 동문회는 소속감과 유대감을 상대적으로 잘 느끼지 못하는 치전원생들을 위해 선배들이 모범이 돼 가깝고 친근해지자는 뜻에서 ‘DCO’를 출범했고 어느덧 3년째 성공적으로 치뤄냈다. DCO 프로그램 중 하나로 진행되고 있는 멘토링은 기본적으로 원탁에 모여앉아 개인적인 질문과 답을 하는 형식으로 자유롭게 진행된다.

분위기가 연출되면 개인사부터 기본적인 궁금증까지 자연스레 의견을 나눈다고.

김용호(서울치대 동문회) 부회장은 “여성동문회의 경우 결집력이 더 있다보니 2:1, 3:1로 개인적인 상담과 조언을 진행하고 있으며 실제 취업까지 연결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던 중 학생들을 3명 정도 그룹화해 동문병원을 방문, 실제 경험해보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원가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모아치과그룹이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임상경험을 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

김태훈(일산모아치과) 원장은 “치전원 졸업 후 임상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에 모아치과에서 한 치과 당 한명씩 3개월 정도, 환자를 볼 수 있을 만큼의 수련을 하는 코스를 만들기 위해 논의 중에 있다”며 “원장과 학생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치협 회장 선거에 출마한 예비후보들도 선-후배를 잇는 멘토링 시스템을 공약으로 내세우는 등 상생프로그램이 개원가의 생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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