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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창간 2주년 기념 강연회①…3월 9일 서울대치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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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창간 2주년 기념 강연회①…3월 9일 서울대치과병원
  • 정동훈기자
  • 승인 2014.01.16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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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진료로 동네치과 체질 바꿔라”

 

학교도 다르고, 연배도 다르고, 개원한 지역도 다른 세 명의 동네치과의사가 만났다. 이주석(가인치과), 조재현(프라임치과), 진상배(메디덴트치과) 원장. 그들의 공통점이라면 단 하나, 단독 개원의면서 직원이 3~5명되는 소규모 동네치과 원장이라는 점이다. 이들이 뭉친 이유는 동네치과의 생존을 위해서다. 보험진료를 통해 동네치과의 체질을 개선하고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이들이 나섰다.

 


본지는 창간 2주년을 맞아 이주석·조재현·진상배 원장을 연자로 초청, 오는 3월 9일 서울대치과병원 8층 대강당에서 ‘보험을 알면 미래가 보인다’를 주제로 한 강연회를 개최한다.

“소규모 동네치과 원장들 다 모여라”

이번 본지 창간기념 강연회에서 3인의 연자들은 보험진료를 통해 동네치과의 체질을 개선시킬 수 있도록 개원의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부터 환자가 치과에 내원해서 치과 문을 나갈 때까지 보험진료의 전반적인 시스템 흐름을 짚어보고 현지조사 시 대처법까지 소규모 동네치과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들을 순차적으로 짚어줄 예정이다.

그동안 대부분의 동네치과들은 건강보험진료에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보험청구액 비율이 치과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극히 미비했기 때문.

그러나 끊임없이 난립하는 기업형 사무 장치과들과 박리다매 구조로 과잉진료를 일삼는 덤핑치과 후발주자들이 동네치과의 경기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점차적인 보장성 확대 방침으로 보험진료는 개원가에 새로운 돌파구가 되고 있다. 

치과의사를 상대로 한 모 설문조사에 의하면 향후 10년간 가장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는 분야로 ‘보험’을 꼽았지만 아직까지 치과건강보험에 대한 치과의사들의 관심은 그리 크지 않다. 오히려 연차 높은 스탭들 사이에서 치과건강보험에 대한 열기가 높은 현상을 보이고 있다.

보험진료는 현재 경영이 열악한 동네치과들의 체질을 바꿔줄 수 있다. 그동안 비급여 진료에만 의존했던 체질을 바꿔 동네치과의 면역력을 높여주고 생존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번 강연회에서 3인의 연자들이 포커스를 맞춘 것도 ‘제대로 된 보험진료와 청구를 통해 동네치과를 살리자’는 것.

강연회 첫 연자로 나서는 조재현 원장은 현재 충북치과의사회 보험이사로서 보험진료에 대한 남다른 열의와 체계적인 교육으로 회원들 보험진료 월 평균액을 1300여 만원까지 끌어 올렸다. 현재 충북지부는 전국시도지부 중에서 보험 총 진료비가 가장 높은 지부로 알려져 있다.

보험진료가 바로 블루오션

조 원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치과의사윤리에 기초한 기본 진료에 충실한 치과건강보험진료가 치과경영의 근간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치과건강보험을 바라보는 치과의사의 시각과 태도에 대해 짚어줄 예정이다.
그는 “치과경영의 출발점은 사실 어려운 것이 아니다. 환자 중심의 기본 진료를 먼저하고 비급여 진료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시스템이 만들어지면 의도하지 않더라도 수익은 늘어나게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진상배 원장은 환자가 치과 문턱에 들어서면서부터 진료가 끝날 때까지 치과의사와 스탭이 조화를 이루어 해야 할 사항들을 총 4시간에 걸쳐 체계적으로 짚어줄 예정이다.  

진 원장은 “모든 것이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보험진료는 하모니다. 원장과 스탭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 특히 보험청구도 같이 배워야 하는 것”이라며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규모 동네치과 개원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강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험진료 시스템 ‘A to Z’ 

마지막 연자로 나서는 이주석 원장은 개원 경력 20년차의 베테랑이다. 인구 20여만 명의 도시 강릉에서 현재 개원 중으로 차트 수만 4만 1천여 개. 20여 년 동안 급여진료에 대한 청구 및 지급이 지속되면서 ‘자율지도’, ‘적정진료’, ‘환수’, ‘현지조사’, ‘행정처분’ 등의 공문 또한 다양하게 접하면서 슬기롭게 대처해왔다.

이 원장은 이번 강의를 통해 수차례 경험한 현지조사의 실상과 대처법에 대해 상세히 알려줄 예정이다.
그는 “과거에 비해 사회가 발전하면서 규약들은 점점 더 치밀해진다. 보험청구도 마찬가지다. 방법론적으로만 촉각을 세우다보면 기본이 흐트러진다”며 “사소한 실수가 하나 발생하면 무심히 넘겨버리지만 이런 실수가 반복되면 결국 문제가 커진다. 실수가 발생하지 않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자들의 말대로 이번 강연회의 핵심 포인트는 ‘기본 진료만 잘해도 자연스레 수익은 따라온다’는 것. 참 기본적인 말이지만 연자들의 수년간에 걸친 소규모 동네치과 개원 경험에서 비롯된 진정성이 녹아있다.
 
돈을 위해 보험진료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보험진료를 하면 돈은 저절로 따라올 수밖에 없다.

그동안 비급여 진료에만 기대오거나 악화된 개원환경에 허덕였던 소규모 동네치과들은 이번 강연회를 통해 보험진료를 통한 체질 개선으로 치과의 새로운 도약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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