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분들이 병원에 오셔서 정말 많이 하시는 얘기가 있다.
“잇몸에서 피가나고 자주 부어요”.
“양치할 때 피가 자주 납니다”.
“컨디션이 안 좋은지 자주 부어요”.
“몸이 피곤해서 잇몸이 붓습니다”.
바로 병원을 찾는 주된 이유다.
아마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 40대 이상이라면 한 번쯤은 다 겪어보았을만한 증상이다.
필자는 대학병원 치주전문의 시절부터 하루에 10번 이상 위와 같은 불편감을 호소하시는 분들을 만나다보니 이제 고객분 얼굴과 파노라마 엑스레이만 봐도 13년째 치주전문의 진료를 열심히 하다 보니 정말 많은 분들이 부산연산동으로 어떻게 알고 찾아오셔서 잇몸을 조금 더 전문적으로 보고 싶어 하신다.
닥터배로 오시는 대부분의 고객 분들은 잇몸관리를 같이 받는다. 충치치료를 할 때도 치근활택술, 치주소파술, 치은박리소파술 등 여러 가지 잇몸치료를 병행하면서 대부분 충치치료, 임플란트 뿐만 아니라 잇몸관리를 같이 받음으로써 대부분 병원에 다니는 만족도가 아주 높으신 편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고객 분들께 양치교육(TBI)를 해드리는데 하고 나서 정말 다들 만족하시고 좋아하신다.
13년째 치주전문의 진료를 하면서 느낀 점은 잇몸이 자주 붓는 분들은 아무리 잇몸치료를 제대로 잘 해드려도 양치질이 개선되지 않는 고객 분들이다. 물론 양치를 잘하면 잇몸이 애초에 붓지도 않았겠지만 말이다.
기본적으로 잇몸이 자주 붓고 양치할 때 피가 가끔 난다는 분들은 이 글을 보시고 조금 자각을 하셔야 한다.
고객 분들이 가장 많이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컨디션이 안 좋아서 자주 붓는다는 말이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붓는 게 아니라 실제로 잇몸에 치석이 있고 염증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이 불편하다는 점이다.
물론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뜻은 신체에 면역력이 저하됨을 의미하기에 실제로 영향이 있는 건 사실이다.
즉 면역력이 떨어지면 신체에서 좋지 않은 부위가 먼저 불편감이 생기기 시작한다. 이 때 가장 먼저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 중 하나가 바로 잇몸병이다. 치주질환 즉 풍치인 것이다.
부산풍치치료 제대로 받고 싶어서 병원에 오셔서 잇몸치료 해달라고 말씀 많이들 하신다. 물론 잇몸치료를 받으면 좋아지는 건 확실하다. 하지만 치료받고 나서 주기적으로 붓는 이유는 결국에는 양치질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이다.
잇몸병은 휴지기와 활성기가 있다. 병원에 오셔서 지난주까지는 괜찮았는데 최근에 갑자기 컨디션이 안 좋아서 아프다고 하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다. 잇몸병이 무서운 이유는 바로 지속적인 통증이 아니라 아프다, 안 아프다를 반복하는데 있다.
그래서 불편감이 느껴져도 이내 인사돌 이가탄 혹은 소염진통제와 같은 약을 드시고는 또 괜찮아져서 병원에 오지 않는 것이 문제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꼭 기억하자. 잇몸에서 양치할 때 피가 난적이 있다거나 잇몸이 붓고 불편한 느낌이 2번 이상 반복되는 곳이 있다면 빨리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자.
풍치 즉 잇몸병은 초기에 잡아야 병을 더 키우지 않고 치아수명을 길게 만들 수 있다. 이 글을 읽고 조금이라도 더 양치방법 개선과 잇몸병에 대해서 자각을 한다면 지금 이 글을 읽는 시간이 헛되지 않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