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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대의원총회] 치협 예산안 '부결' … 노사 단체협상안 문제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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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대의원총회] 치협 예산안 '부결' … 노사 단체협상안 문제 제기
  • 이현정기자
  • 승인 2021.04.26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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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명 중 반대 139명‧찬성 20명

대한치과의사협회 2021회계연도 예산(안)이 부결됐다.

예산(안)은 출석 대의원 167명 중 반대 139명, 찬성 20명, 기권 8명으로 부결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노사의 단체협상안이 도마 위에 올랐다.

충남지부 박현수 부회장이 예산안과 관련해 지부장협의회 입장을 이야기하고 있다. 

지부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충남지부 박현수 지부장은 표결에 앞서 “단체협약서 내용에 절차상 문제가 발생한 부당함을 지부장협의회에서 지적한 바 있다”며 “예산 심의에 다시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지부 김민겸 지부장은 “치협 노조와의 협상이 회원들의 정서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서 “소중한 회비가 이렇게 쓰일 수도 있겠구나 하고 회원들이 납득하지 못하면 회비 징수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한 김 지부장은 “노조와 협상 시 항목에 따른 소요예산을 이사회나 대의원총회, 지부장 회의에 올려 이를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인지 따져봐야 한다”면서 “치협의 협상 내용은 모든 지부나 분회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만큼 충분히 고려해야 하지만 보고 과정도 생략되고, 예산을 고려했을 때도 맞지 않다”며 예산안의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서울지부 김민겸 지부장이 예산안과 관련한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김 지부장은 “예산안을 반대하는 것은 집행부가 일을 못하게 하려는 뜻이 아니라 노사 재협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라며 “노조와 재협상을 통해 수정예산안을 마련하고, 어떤 방법으로든 임시 대의원총회를 개최해 통과시키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전지부 조영진 지부장도 “노조친화적인 협약도 적당히 해야 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상훈 회장은 “협회장으로서 송구하다. 첫 단체협약에서 미비한 부분은 노사 간 재협상안을 만들어 문제없는 안으로 제출하겠다”면서 “임시 대의원총회도 열 수 있지만 코로나 시대에 행정력 낭비일 수 있다”며 통과를 호소했으나 예산안은 결국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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