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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MBA] 직원의 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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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MBA] 직원의 퇴사
  • 김소언 대표
  • 승인 2020.11.12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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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의 경영 노하우

오늘 직원이 퇴사한다고 이야기했다. 열정적으로 일하지도 않았고 굳은 얼굴로 돌아다녀서 마음에 들지 않은 직원이었다. 그렇지만 쉽게 직원 구인이 안되는 상황에서 내보내기도 아쉽다. 직원들은 왜 자신의 모습이 어떤지 돌아보지 않고 나가는 걸까? 나가면 더 좋은 직장을 구할 수 있다고 믿는건가? 대답은, YES!! 그 직원은 면접 볼 때 더 나은 연봉을 제시할 것이고 그리고 그걸 받을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치과에서 처음에는 조금은 노력하는 얼굴로 있다가 점점 굳은 얼굴로 돌아갈지도 모른다. 확률상 그렇다. 어쩌면… 교훈이 있어 더 나은 태도로 환자를 대할지도 모른다.

직원 입장에서 퇴사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이다. 연차 대비 이 직장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이 없어서, 바쁜 업무 대비 월급이 적은 듯하고, 원장님이 날 싫어하는 듯하고, 괴롭히는 실장이 있거나, 다른 치과의 동기보다 내 조건이 더 나쁘다는 걸 알아서 등등 진짜 이유는 말해주지 않고 직원들은 나간다. 그래서 원장들은 모른다. 오늘도 우리 치과의 문제점을 모른다. 위의 요건들은 외부 모니터링이 아니라 내부 직원들이 속 시원히 이야기 해줘야 아는 것들이다.

원장들은 새롭게 구인할 때 그들(다른 직장에서 저렇게 하고 나온 직원)이 말하는 연봉을 준다. 그들은 지금 나가는 직원과는 다를 것을 기대하기도 하고 연차보다 높은 연봉을 오케이 한다. 이렇게 치과계의 인건비가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매출이 높은 치과라면 인건비가 좀 올라가도 관계가 없지만 매출은 제자리거나 떨어지는데 월급만 올라가는 상황이라면 병원은 유지하기가 어렵다.

직원이 이곳에서나 새로운 곳에서나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가정을 해보자. 직원을 활용하고 트레이닝하는 것은 원장의 역할이다. 현재 각 연차별 우리 직원들은 본인이 요구받는 업무와 그 수준을 정확하게 알고 입사했는가? 5년차인 김○○ 직원에게 수술실 어시도 일반진료도 가끔은 데스크를 봐줄 수도 있고 그 가끔이 언제이며 우리 치과에서는 5년차가 이런 역할들을 어느 정도 해냈으면 한다고 정확히 요구하는가?

여기 치과의 각 연차별 업무가 무엇이며 어느 정도의 수준을 원한다고 말했는가? 요구하지 않고 그들이 원하는 월급을 주고 고용하고 나서는 알아서 일할거라고 기대하지 않았는가? 그들은 모른다. 이전 치과에서 본인들이 부족한 것이 무엇이라고 원장에게 피드백을 받지 못했고 이 새로운 곳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몰라서 본인의 성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이 치과의 단점을 찾고 있다는 걸 모른다. 

이 새로운 치과에서 무언가를 이루거나 해내서 자신이 성장해야 한다는 걸 이제는 알아야 한다. 그 시작은 원장이 지금 우리 직원들에게 본인의 연차에 맞게 해내야 하는 업무역량을 정확히 요구하고 서로 성장해 가야 한다는 것이다. 계속 임금만 올리며 면접다니는 스탭을 또 만나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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