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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MBA] 목표에 심장을 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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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MBA] 목표에 심장을 달자!
  • 박종석 의료전문코치
  • 승인 2020.01.30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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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석 코치의 ‘성장하는 병원의 비밀’ 19
박종석 의료전문코치

세상에는 수 많은 조력 전문가(Helping Professions)들이 있다. 정신분석가, 심리치료사, 상담가, 사회복지사, 의료인, 법률가, 컨설턴트, 코치 등이 그들이다. 조력 전문가는 타인이 가진 삶의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전문적 역량을 사용해 돕는 사람이다. 그들의 목표는 고객의 ‘목표를 이루는 것’이다. 고객의 목표를 해결하는 방법은 각 조력 전문가들의 전문 분야에 따라 다양하다. 조언과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돕기도 하고 때로는 직접적인 행위를 통해 이슈를 해결해 주기도 한다.

전문직 40대의 한 여성 고객을 코칭 하면서의 일이다. 고객은 건강을 위해 매년 다이어트를 했지만 실패를 반복했다. 반복된 다이어트 실패로 고객이 얻은 것이라고는 무력감과 다이어트 방법에 관한 이론뿐이었다. 고객은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필자를 찾아왔다. 고객에게 ‘이 코칭을 통해 무엇을 얻고 싶은지’ 질문했다. 고객은 몸무게 10kg 감량을 원했고 매번 목표는 똑같았다고 한다. 그동안 수없이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으나 매번 실패를 한 이유를 묻자 방법들이 고객과 잘 맞지 않아서라고 한다. 그러나 필자의 생각은 달랐다. 

혹자는 목표를 스마트(SMART)하게 세워야 한다고 한다. SMART는 구체적(Specific)이고 측정가능(Measureable)하며 성취가능(Attainable)하고 연관성(Relevant)이 있으며 정해진 시간 내(Time-sensitive) 달성할 수 있는 목표이다. 그러나 이런 스마트함만으로 목표가 이뤄질까? 

목표는 무엇보다도 고객 스스로 이루고자 하는 ‘간절함’이 필요하다. 코칭을 해보면 고객이 스스로 세운 목표에 대한 간절함이 없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사례의 고객도 마찬가지였다. 건강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의례적이고 맹목적인 다이어트를 해왔다. 뚜렷한 목적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세운 목표는 그냥 의미 없는 구호일 뿐이다.

목표를 제대로 세우려면 변화하고자 하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릴 수 있어야 한다. 진정 원하는 상태로의 변화된 모습의 이미지가 그려지지 않는다면 아직 목표를 세우지 않은 것과 같다. 10kg 감량은 목표라기 보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스몰타겟(Small Target) 또는 측정 가능한 실행계획일 뿐이다. 사례의 고객에게 10kg 감량 이후의 모습을 그리게 했다. 그러나 고객은 말하면서도 가슴이 뛰지 않는다고 했다. 가슴이 뛰지 않는다면 그것은 단지 ‘해야 할 일’이거나 진정 원하는 목표가 아닐 수도 있다. 목표에 심장을 달아야 한다.

2020년을 앞두고 목표를 세우고 한달 여가 지나고 있는 시점에서 목표가 얼마나 간절하며 이뤄진 이후의 이미지가 구체적인지, 그리고 그 이미지를 느끼며 가슴이 뛰는지 점검해 볼 시점이다. 

사례의 고객은 다음과 같이 목표를 세웠고 결국 10kg 감량을 해냈다.
‘3년 전에 사서 아직 입지 못하고 장롱 안에 넣어둔 빨간 원피스, 다가오는 봄에 입고 출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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