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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MBA] 스탭 교육의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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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MBA] 스탭 교육의 딜레마
  • 김소언 대표
  • 승인 2019.07.11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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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의 경영 노하우 19
덴키컴퍼니 김소언 대표

여러분의 치과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똑똑하길 원하는가? 아니면, 기본적인 어시스트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진료스킬과 순응적 자세를 더 원하는가?

이 질문 중 어느 쪽에 마음이 갔느냐에 따라서 지금 치과의 모습은 아주 다를 것이다. 직원에 대한 나의 선호방향은 현재 우리 치과의 직원 구성모습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조용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원장님은 차분한 직원들을 선발하고, 활발한 분위기를 원하는 원장님은 밝은 직원에게 더 마음에 끌리게 돼 있기 때문이다. 가끔 원장님과 다른 분위기의 직원이 일하게 될 경우 시간이 지나면 원장님 분위기를 따라가 있다.

스마트한 직원을 원하는 원장님은 세미나 비용을 지원해주는데도 움직이지 않는 직원들이 답답하다고 하며 직원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한다. 이런 분은 스마트하고 능동적 자세를 가진 직원이 치과 분위기와 매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경험한 적이 있는 분일 것이다.

반면, 직원이 외부에서 공부를 하고 오면 요구사항들이 많아지고 목소리가 커진다고 여기는 원장님은 일 잘하고 충성심 있는 직원을 만나본 적이 없었거나, 그랬던 직원이 자꾸 나가는 경험을 해서 오히려 안전한 방법을 선택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알다시피 메디컬 분야 중 스탭의 업무범위가 가장 넓은 분야가 치과이고, 월급도 높은 편에 속한다. 치위생학과 교육을 가보면 치위생학과 학생들은 상담실장이 가장 높은 자리라고 착각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다.

근래 최저임금의 변화로 인해 1년차의 연봉이 높아져 윗 연차들의 연봉 간의 차이가 근소해짐으로 생긴 인건비 고민은 모든 개원가의 공통된 상황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인건비의 상승은 대세이고 직원들이 자신들의 개인적 상황에 따라 퇴사와 이직이 일어나는 부분도 점점 리스크 관리가 어려운 부분으로 분류될 것이다. 그러면 그나마 관리가 가능한 것은 같은 월급을 주면서도 직원이 더 효율적으로 일하도록 하는 것이다.

일을 잘하는 직원이란, 업무의 흐름을 알고 본인의 역할을 정확히 이해하고 행동하는 사람이다. 여기에 적절한 개인적 동기부여를 통해 스스로 노력할 수 있도록 정기적 직원상담도 해줘야 한다.

원내에서 롤 모델이 될 만한 선배가 있다면 일하면서 배울 수 있게 하고, 가르칠 여유가 없이 너무 바쁘거나 그럴만한 사람이 없다면 외부 세미나라도 보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열심히 배운 후에 퇴사할 것을 염려해 그들을 꽁꽁 싸맨다면 스마트하게 일하는 직원과 일하는 것은 요원할지도 모른다.

리더의 오픈마인드가 직원들의 장기근속의 중요 요인이란 것을 기억해야 한다. 과거 신뢰를 깬 직원들에 대한 안 좋은 기억들로 현재 직원에 대한 마음을 닫았더라도, 결국은 내 치과는 내가 지켜야만 한다. 마음을 열고 손을 내미는 쪽이 원장님이 돼야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심호흡을 하고 그들의 성장을 응원하는 멋진 원장님으로 거듭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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