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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투명교정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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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투명교정의 이해』
  • 정동훈기자
  • 승인 2012.11.08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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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교정 술식 누가 어렵다고 했던가”

▲ 투명교정의 이해(한길사)
10년간 임상에서 투명교정의 시술과 연구에 몰두해온 차현인(여의도 백상치과) 원장이 투명교정의 기본원리부터 복합치료 술식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탐구하고 정리해 단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차 원장이 지은 ‘투명교정의 이해’는 투명교정을 처음 시작하는 초심자들은 물론 현재 투명교정 시술을 해오고 있는 치과의사와 치과기공사 및 스탭들을 위해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정리하고 체계화시켜 놓은 투명교정 개론서다.

21세기는 ‘속도’(speed)와 ‘편의성’(convenience)으로 점철된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치과계도 이런 상황을 빗겨가지는 못했다. 일반 환자들은 물론 이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치과의사들 역시 전통을 고수하고 관행을 무조건 따르기보다 더 나은 것이 있다면 과거의 방식을 과감히 버리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투명교정은 이런 시대적 상황에 딱 맞는 치료법이다. 컴퓨터와 재료공학의 발전에 힘입어 태동한 투명장치에 의한 교정법은 지난 세기에 개발된 교정방법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고 할 수 있다.

차 원장은 “치아부착물에 금속선을 묶어서 치아를 움직이던 시대에서 투명한 재질의 장치를 순차적으로 장착해서 치아를 움직이는 시대로 일대 전환기를 맞고 있다”면서 “이는 단순히 치료 도구의 변화를 뛰어넘어 치아이동의 개념과 가정치의학적 혁신을 예고하며 치아교정에 대해 일반인들이 갖는 막연한 편견마저 허물어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명교정 과정에서는 환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함으로써 결과를 함께 예측하고 만들어간다고 말한다. 환자가 치과의사의 의도에 묶여서 무작정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의견을 제시할 수도 있고, 교정치료를 생활의 일부분으로 편입시켜 자신의 생활에 맞도록 조절해 나갈 수 있는 융통성 있는 교정이라는 것이다.

이 책의 구성은 크게 6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투명교정의 발달사를 다룬 ‘새로운 교정의 시대’, 2부에서는 투명교정학의 기본원리, 3부에서는 투명교정의 임상, 4부는 꼼꼼히 알아보는 기공 작업, 5부는 투명교정과 병행치료, 6부는 투명교정 갤러리로 구성됐다.

10여 년 전에는 교정에 전혀 손도 대지 않던 차 원장이 교정 없이는 치과 운영이 불가능할 정도로 교정과 밀접해지도록 만든 ‘투명교정’에 대해 그동안 축적된 임상 자료를 이번 저서를 통해 공개하는 것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지난 세기를 지배해온 기존의 교정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일반 치의학과 교정학이 융합된 새로운 가정치의학의 패러다임에 대해 말하고 있다.

정동훈기자 hun@dentalarirang.com

[저자 인터뷰] “투명교정 심오한 세계로 안내”


▲ 차현인(백상치과) 원장
차현인 원장은 오는 25일 여의도 우리투자증권 4층 우리아트홀에서 열리는 ‘투명교정의 임상과 기공세미나’를 앞두고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번 강의 자료로도 쓰일 저서 ‘투명교정의 이해’는 그동안 차 원장이 본지를 비롯한 치과전문지에 2년여 동안 연재한 글들을 모아 정리하고 업데이트한 것이다.

그는 “투명교정이 시작된 지 10여년이 지났고, 그동안 몇몇 연자들에 의해서 강연이 이루어졌지만 대부분 교정을 전공한 입장에서 성공사례를 나열하고 몇 가지 팁을 제시하는 정도였다”며 “이 책을 통해 투명교정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원리와 로드맵을 매우 구체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치과의사들이 가졌던 투명교정에 대한 피상적인 지식과 오해를 불식하고, 오히려 투명교정의 심오한 세계에 매료되어 투명교정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소중한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차 원장은 모든 일이 원리를 잘 알면 재미있고 모르고 하면 막막하고 재미가 없다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그는 보철, 보존, 치주, 외과 등 치과 전 분야를 고루 감당하고 있는 일반 치의의 입장에서 기술되고 있는 보철적 성격과 교정적 성격을 동시에 지닌 융합(convergence) 교정인 ‘투명교정’을 재미있고 쉽게 배우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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