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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위협 제18대 회장 선거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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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위협 제18대 회장 선거 무산
  • 정동훈기자
  • 승인 2018.02.24 17:48
  •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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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위협 집행부, 정기대의원총회 ‘보이콧’ …총회 개최 안돼
치위협 집행부가 총회를 보이콧 한 뒤의 정기대의원총회 자리.

오늘(24일) 치러질 예정이었던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문경숙) 제18대 회장 선거가 무산됐다.

치위협 문경숙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 임원 대부분이 대의원총회를 보이콧했다.

치위협은 오늘 그랜드힐튼호텔 에메랄드A룸에서 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임원 선출을 위한 투표를 진행하려 했다.

그러나 총회 당일 전체 150명의 대의원 중 당연직 대의원 20명을 제외한 130명의 13개 시도회 선출직 대의원 중 서울시회 24명의 서울시회 대의원이 이번 총회 당일까지 선출되지 못했다. 총회 자료집의 대의원 명단에도 서울시회는 공란으로 비어진 상태였다.

총회 자료집의 제37차 정기대의원총회 대의원 명단에 서울회 명단이 공란으로 비어있다.

중앙회가 서울시회의 선거가 규정 위반과 대의원 선임 시 이사회 선임 과정이 아닌 임원의 자체 제정 규정에 따른 대의원 선출은 회칙 위반 사항으로 문제가 있다고 보고 ‘서울시회 제16대 회장선거 선거결과 불인정’을 결의함에 따라 서울시회의 선출한 대의원을 승인하지 않았다.

중앙회 선관위는 지난 12일 치위협 임시이사회에 참석해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임춘희 위원장과 이선미 간사가 참석해 치위협 중앙회 선거 조치사항으로 서울회 대의원 24명을 중앙회 선관위 주관으로 모두 재선출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선관위의 제안은 치위협 정관에 위반되는 부분이 존재해 중앙회는 선관위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회 대의원 24명을 선출하지 못한 치위협은 예정대로 대의원총회를 진행했다. 이번 대의원총회의 재적대의원 수는 150명 중 118명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시회 임원 10여 명은 대의원총회를 열리는 에메랄드A룸 앞에 도열하기도 했다.

서울시회 관계자는 "오보경 회장만 당연직으로 서울회 대의원으로 참가해 이를 지원하기 위해 나왔다"라고 밝혔다.

서울시회 임원들이 도열하고 있다.

이날 대의원들은 대의원총회를 개최하기 위한 대의원의 정족수는 채워졌지만, 서울회 대의원이 참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총회를 진행하는 것이 법적인 하자가 없는 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대구경북회 대의원은 “24명의 서울회 대의원의 명단이 반려된 상태에서 총회가 진행되는 것이 법적인 문제가 없는지 알고 싶으며, 서울시회 선거에 어떤 논란이 있는 지 대의원들에게 알려달라”고 말했다.

이에 집행부와 서울시회, 중앙회 선거관위는 서울시회 선거와 대의원 선출 과정에 대한 일련의 과정에 대해 대의원들에게 보고했으나 발언만으로 대의원들을 이해시키기는 그 어느 쪽도 불충분했다.

이에 일부 대의원들은 서울시회 사건에 대해 대의원들에게 정확하기 인지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의원총회를 진행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순희 의장은 △서울시회 선거 논란 존재 △24명의 서울시회 대의원 공석 등을 이유로 들어 총회 폐회를 선언하려 했다.

그러나 일부 대의원들이 총회 폐회에 반발하며 총회 속개를 주장했다.

선거관리위원장인 임춘희 위원장도 “대의원들이 대의원총회에 다시 참석하는 것은 힘들다. 대의원총회를 속결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총회 속개와 관련해 대의원 간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자 결국 정순희 의장은 무기명 투표로 총회 속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개표 전 문경숙 회장은 “중앙회에서는 서울시회 대의원 공석 등 흠결이 있는 이번 대의원총회는 인정할 수 없으며 법적으로 인정받을 수 없다”며 총회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후 강부월 부회장과 정재연 부회장, 안세연 대외협력이사를 제외한 문경숙 회장과 임원들은 대의원총회장을 퇴장했다.

총회 속개 관련 개표 결과 총회 속개에 찬성하는 대의원 수는 과반수가 넘었지만 집행부가 총회를 퇴장해 총회를 속개할 수 없다고 본 의장단은 총회를 해산하기로 결정했다.

총회 속개 찬성 표가 많음에도 의장단이 총회를 해산하기로 하자 이에 불만을 품은 일부 대의원들은 문경숙 회장의 해임을 주장하는 등 집행부에 원성을 쏟아냈다.

또한 의장단이 총회 해산을 선언하려고 하자 대의원들이 총회 속개를 요구했다. 결국 총회를 계속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한 정순희 의장과 배성숙 부의장, 박유미 의장단 총무는 사임했다.    

논의가 길어지자 대의원들은 총회장을 옮겨 이번 총회의 파행의 책임을 묻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을 논의했다. 그러나 의장단이 후임 의장을 선임하지 않은 상태에서 논의는 법적인 효력이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

치위협 양윤선 사무총장은 "현 시점은 의장이 사퇴하기 전에 후임 의장을 선임했으면 업무 공백 없고 절차 상 맞지만 현재 의장이 사퇴한 상황에서 논의를 계속 진행하는 것은 법적인 흠결이 있을 수 있다. 결국 향후 논의는 법률 자문을 얻어 추진을 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후 시도지회장들은 20여분 간 다시 논의를 진행해 논의 결과를 발표했다.

시도지회장들에게 논의결과를 전달받은 강부월 부회장은 "현재 임시 의장을 선출하거나 총회를 계속 진행해도 법적으로 인정될 지 의문이다. 일단 현 집행부 임기가 2월 28일까지인데 현 집행부 임기가 이를 넘어서 진행될 수 있을 지 치위협 소관부처인 복지부에 정식으로 요청해 유권해석을 받아서 직무대행체재로 가거나, 대의원 1/3로 요청으로 임시총회를 열어 회장을 선출할 필요가 있다"라며 "지금 회장을 선출해도 그 분이 짊어질 짐도 크고 악순환이 클 것 같다. 직무정지나 임시총회 등 관련 내용에 대해서는 각 시도회를 통해 대의원들에게 요청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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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위생사 2018-02-25 09:21:18
대의원들이 일년 살림살이에 대한 총회를 하러 간 것이 아니라 선거를 하러갔나보군요.선거는 총회의 일부분이었는데 서울회 대의원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중앙회가 문제를 덮고 총회를 치를수있었을까요? 총회의 수장인 의장의 이야기도 듣지않고 대의원들은 책임이 없나요? 그곳에 있던 모든 대의원들은 협회 살림살이에 대한 총회가 중한것이지 선거는 차후 일임을 망각한것같네요.

서울시대의원 2018-02-26 10:28:09
서울시대의원였는데 총회이틀전에 문자로 오지말라그래서 안갔습니다. 중앙회에서 인정못한다했다고....
기사들 보니 서울시 임원들도 그앞에 못들어오게 하고 세워놨더만......
서울시 빼놓고 할려고 작정하고 했으면 뭐라도 했어야죠...
그핑계 댈라고 못오게 했나요??? 못들어오게 해놓고 없어서 못하겠다니.....
지켜보고 있습니다. 똑바로들 하세요.]
그핑계로 안할거였으면 애초에 진행안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날 그자리 대관료 식사비 모이신분들이 더치페이하실거 아니잖아요~~~
회원들 다리아파가며 죽어라 번 돈 마음대로 쓰지마세요

대의원 2018-02-26 19:46:55
큰 발전 앞에는 큰 시련이 있다고 하는데 이번 사건은 문회장님을 지지하는 저로서는 이런 일들이 정말 실화냐 입니다. 정말 문경숙회장님 힘내세요 ! 서울시를 존중하고자 서울시의 참여로 총회개최에 대해 이야기 하셨는데도 이해 하지 못하는 시도회장들 자신들의 대의원이 없어도 된다는 뜻인가요?

정말 2018-02-25 10:17:00
서울회가 문제를 키워놓고 중앙회가 그냥진행하는 것도 문제ㅠㅠ
현명한 방법으로 치과위생사를 위해 일해주세요.

정상화를 이루자 2018-02-25 11:03:26
시도회 회장들에게 연기관련 모이라 해도 모이지 않았다고 했어요 어제 총회자리에 있던 사람입니다. 보는 관점에 다라 다르지만 총회하러 모였나요? 선거하러 모였나요? 정말 무서운 자리였습니다. 선관위원장의 중립성은 온데 간데 없고 총회의장의 방망이 까지 들고 가고 이게 어디 국회에서나 보는 행동들 우리를 대표하는 시도회장들은 우리에게 서울시 관련이야기 하나 해주지 않고 그자리에 데려가서 별걸 다보여줬습니다.
당신도 그렇게 당할 수 있겠어요 후배들에게 뭘 보여준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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