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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업의 필요성과 계약서의 중요성(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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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업의 필요성과 계약서의 중요성(上)
  • 박기성 대표
  • 승인 2016.06.02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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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와이즈닥터스 박기성 대표의 공동개원 성공프로젝트 ④

 

A원장은 10년간 동업해온 B원장과 사이가 틀어져 2개의 치과를 각각 운영하게 됐다. 그 시간이 점점 길어지면서 치과의 매출은 떨어지고 두 원장 사이가 불편해지면서 직원관리와 치과운영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다가 건강에도 문제가 생겼다.

A원장은 동업 초기에는 좋은 마음으로 문제가 생기면 서로 협의해 해결하자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별도의 동업계약서는 작성하지 않았다고 한다. 두 원장은 갈등은 처음에는 별로 대수롭지 않았던 일(직원들 간의 다툼에 대한 의견 충돌)이 점점 커지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이제는 서로 감정이 상해 원만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필자가 원장들에게 동업계약서의 중요성을 설명하면 “우리 사이에서는 그럴 일이 없을텐데 무슨 동업계약서까지 쓰면서 동업을 하나? 일이 생기면 그때 가서 서로 양보하면서 해결하면 되지”라며 동업계약서 없이 동업하는 원장들을 많이 봤다.

물론 그렇게 초기의 마음가짐으로 오랫동안 잘하고 계신 원장도 분명 있다. 그런데 개원하면서 서로에 대해 조금씩 더 알아가고 또 서운한 마음과 왜 항상 내가 손해를 봐야하나 하는 마음이 조금씩 늘어난다. 급기야 사소한 문제 하나로 인해 감정이 상하게 되어 분쟁으로까지 가는 상황도 많이 봐왔다. 분쟁까지 가지 않고 잘 해결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가 필자는 동업계약서라고 생각한다. A원장 역시 초기에 동업계약서가 잘 작성돼 있다면 문제가 발생하는 당시에 잘 해결할 수 있고 하나의 치과 안에 두 개의 치과가 들어서면서 서로 불편한 관계를 갖지 않아도 됐을 것이다.

동업하는 이유를 보면 치과를 확장하는 일과 각자의 진료과목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하는 일, 광고비 등에서 단독개원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한 여력을 마련하는 것과 동업을 통해서 각자 가지고 있는 장점을 살려 시너지를 발휘하고픈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이외에도 단독개원을 했을 때 불의의 사고로 진료가 불가능해졌을 경우 등에서 일정부분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것이 동업의 장점이다.

동업을 하는 대상을 살펴보면 동문선후배, 친구, 지인소개, 한 지역에서 각자 개원하다가 의기투합해 대형치과로 통합하는 경우 등의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보니 동업계약서를 작성하자고 하는 것이 서로에 대한 신뢰를 해한다고 생각해서 그냥 넘어가곤 한다. 이렇다 보니 동업을 하면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고 동업계약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시점은 벌써 서로의 감정에 문제가 발생한 다음이라 해결 또한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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