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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섭 회장, “1인 시위 촬영 시도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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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섭 회장, “1인 시위 촬영 시도 유감”
  • 이현정기자
  • 승인 2016.01.1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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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인1개소법 사수모임’이 헌법재판소 앞 1인 시위 불법 도둑촬영에 대한치과의사협회가 개입됐다고 주장한 데 대해 최남섭(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이 “1인 시위가 진행되는 여러 정황에 대해 현장 상황을 알아볼 필요가 있었다”고 촬영 사실을 시인하며 유감을 표명했다.

다만 “‘도둑촬영’이라는 표현처럼 비밀스럽게 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면서 “비밀스럽게 할 생각이었다면 그렇게 노출되도록 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비밀스러운 의도를 갖고 할 만한 일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지난 8일 서울 광화문 인근 한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인시위 현장 촬영과 장영준 수석부회장 사퇴 등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1인 시위 정황파악 위한 것”
최 회장은 “치협이 1인 시위를 주도해 주길 바라는 요청이 거듭 있어 1인 시위에 대한 파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으며, 만약 헌재 앞 1인 시위가 헌재와 국민 여론을 움직이려는 목적보다는 치과계 회원들에게 보여주기식의 퍼포먼스로 진행되고 있다면 다른 효과적인 방법을 고민해야 할 상황이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판단된다면 오히려 격려하고 동참을 서둘러야 한다는 판단도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면서 “이런 염려를 하던 차에 직원이 현장 상황을 확인하려던 과정에서 호소문을 통해 밝혀진 현장이 노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1인1개소법 사수모임이 호소문에서 제기한 ‘도둑촬영을 위한 협회비 유용’ 의혹에 대해 “뭐가 어떻게 이뤄지는지도 모르는 곳에 치협 회비를 쓰겠느냐”면서 “현 집행부는 근거를 남기고, 절차에 따라 정확히 회비를 지출하며, 만약 회비로 할 것 같으면 그렇게 어리숙한 사람을 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 회장은 “과정이 어떻든 간에 굳이 1인 시위 현장을 촬영하는 시도를 보임으로써 100일 넘게 1인 시위에 동참한 회원들과 이를 지켜보며 응원해주신 많은 회원들에게 불쾌감을 드렸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기에 진심으로 유감스럽고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 회장은 “최근 벌어진 이런 해프닝을 집행부를 의도적으로 흠집 내거나 비난하는 소재로 삼으려는 일부 세력과 일부 언론들에 대해서도 그러한 시도에 대해 스스로 자제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면서 “이번 경우처럼 ‘호소문’을 내어 현 집행부와 회장을 욕되게 하거나 괴롭힐 요량으로 여론몰이식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이라면 이는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만일 진정으로 책임을 묻고 싶다면 마녀사냥식 여론몰이보다는 정정당당하게 사법당국의 판단에 맡기는 것이 오히려 불필요한 갈등을 빨리 마무리 짓는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수석부회장 사퇴 책임 통감”
장영준 수석부회장의 사퇴와 관련해 최 회장은 “이탈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사죄한다”면서 “후임자 문제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적임자를 물색하고, 적임자가 있다면 이사회를 통해 보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사퇴문이 너무 사실과 다르게 왜곡된 부분이 많고, 본인 위주로 쓰였다고 생각한다”면서 “내용에 대해 일일이 설명하라고 하면 다 설명할 자신은 있지만 미우나 고우나 회무를 같이 하다 그만두는 사람에게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특위 위원장 등을 맡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일들에 무관심하고,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한 것은 오히려 서운했다”는 심정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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