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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탄생] 디지털 프론티어 '이다듬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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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탄생] 디지털 프론티어 '이다듬치과'
  • 김정민 기자
  • 승인 2015.09.03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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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장비 활용해 경제성 높였다

개원환경이 점점 열악해지면서 동네치과의 최대 과제는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찾는 일로 집약되고 있다. 본지는 과잉 진료와 덤핑, 과대광고의 유혹을 넘어 변화와 혁신으로 위대한 탄생을 꿈꾸는 동네치과들이 찾아낸 ‘신 성장동력’을 ‘위대한 탄생’ 코너를 통해 소개하고 노하우를 함께 공유한다.

환자에게 삽입합 세라믹 보철물을 검사하고 있는 이훈재 원장

최첨단 기술을 갖춘 디지털 장비들이 서서히 치과계에 입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치과진료는 환자의 시술 시간이나 내원 횟수가 크게 줄어드는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이다듬치과(원장 이훈재)는 디지털을 빠르게 치과진료에 접목하며 효율적인 진료체계를 구축한 대표적인 치과다. 이다듬치과의 유니트체어는 2대 뿐이다. 그렇다고 방문하는 환자 수도 적지 않고 순환도 매우 빠르다.

이다듬치과에서는 CAD/CAM 장비와 인트라 오랄스캐너 등 디지털 장비를 이용해 보철물을 제작한다. 기존에는 환자의 인상을 채득한 후 하루 이상 지나야 보철물을 환자에게 장착할 수 있었지만, CAD/CAM이 등장하면서 싱글크라운까지 단시간에 장착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가능해진 것이다.
교합체크 후 밀링기를 가동해 보철물을 제작하고 있는 모습

이훈재 원장은 디지털을 이용한 임상의 장점을 ‘효율성’과 ‘단순함’, ‘높은 환자 만족도’로 꼽았다.

치과를 방문한 환자들이 인상채득부터 스캐닝, 보철물제작, 구강 내 삽입까지 걸리는 시간은 2시간 남짓이다. 그렇다보니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이 원장은 “보철물 제작 시간이 짧아 채득 후에 교합분석, 삽입까지 잠시 병원에서 대기만 하더라도 치료가 완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다듬치과는 CAD/CAM 장비를 환자들에게 공개해 보철물 제작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볼 수 있도록 했다. 보철물 제작 과정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을 통해 치과에 대한 신뢰성과 재료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다듬치과에서는 메탈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지르코니아, 하이브리드, 세라믹만을 사용한다. 타 재료보다 환자가 느끼는 구강 내 감촉은 물론 심미적인 부분과 기공과정에서 확연히 다른 점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특히 높은 심미성을 원하는 환자들의 니즈에 맞추다 보니 자연스레 골드와 같은 재료보다 이와 같은 재료를 선택하게 된 점도 있다.

빠른 기공과정과 병원 내에서 확연히 보이는 제작과정, 재료에 대한 신뢰까지 환자에게 믿음을 줄 수 있고, 술자 역시 빠른 체어타임, 환자 순환율 상승, 기공에 대한 경제적인 부담 감소는 디지털이 가져다 준 변화다.

이 원장은 “디지털 장비를 활용하는 것은 단순히 기계를 잘 다루고 매뉴얼을 익히는 것과 별개로 다양한 재료를 공부하고 그에 따라 환자의 상태에 맞는 부분을 캐치해 적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환자와의 상담과정에서 사용하는 재료에 대한 설명을 통해 인지를 시키는 것과 재료에 따른 치료과정, 기공과정, 삽입 후에 구강구조의 변화, 신경치료에 따르는 부분까지 제대로 고지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 모든 과정이 One-day에 이루어진다는 것은 환자와 의사가 서로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내가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치과계에서 디지털은 영원히 시기상조일 수 밖에 없고, 단순히 디지털 장비의 구입만이 디지털 덴티스트리의 전부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잘못된 생각”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디지털 기술과 치의학의 상호의존성은 치과 진료를 한 차원 빠르게 바꾸고 있다. 그렇다고 디지털 장비를 너무 맹신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 기본과 근거에 기반한 치료와 테크닉 숙련이 먼저 뒷받침 되어야 한다.

이 원장은 “디지털과 관련된 세미나도 많아지고 도서와 자료가 늘어나는 만큼 많은 치과에서 임상에 디지털을 접목하는 시도를 하려고 하지만 자리만 차지하는 장비로만 전락시키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며 “치과의사 본인이 기공과정과 재료, 교합분석에 대한 공부를 하지 않는다면 절대 활용할 수 없는 불필요한 시스템이 되고 만다”고 조언했다. 
 

 


디지털을 잘 활용하는 치과 만드는 8가지 Tip


1. Paradism Shift -  기존에 하던 치료 방식을 과감히 버려라.

2. CAD/CAM 장비 구입 시에는 가격보다 본인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선택하고, 소모품에 대한 원활한 공급과 A/S에 대한 부분도 꼼꼼하게 따져야한다.

3. 장비에 익숙해지는 시간을 아까워하지 말고 지속적인 정보습득과 재료별, 환자별 시스템 구축을 해야한다.

4. 주조보철물 제작의 치아삭제 방법과 차이점이 있기 때문에 CAD/CAM을 이용한 보철물 제작에 적합한 치아삭제 방법을 익혀야한다.

5. 장비를 처음 사용할 때에는 스캔과 인상채득을 같이해 보는 과정을 여러번 거친 뒤 보철물을 자세히 검사해보고 기공소에 결과물에 대한 조언을 들어보면 좋다.

6. 처음부터 모든 보철물을 제작하려 하지 말고 싱글 크라운, 인레이 등 작은 케이스에서부터 시도하는 것이 좋다.

7. 접착과정에서 환자의 치아에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접착제품을 확실히 이해하고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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