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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칼럼] 화합과 상생을 위한 치과건강보험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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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칼럼] 화합과 상생을 위한 치과건강보험 10.0
  • 진상배, 이주석, 조재현 원장
  • 승인 2015.08.27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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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 ⑭ - 건강보험치료의 기본 : 치주치료

 


왜 치주질환인가?
치주염은 10대 다빈도 상병 중 2위에 해당할 정도로 전국민에게 광범위하게 이환되어 있는 질환이라는 점에서 치주치료의 의미는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치지 않다. 또한 치주염은 재발의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번 치주질환에 이환된 환자는 주기적으로 치과에 내원해야 하며, 재발 시에는 재치료가 필요하므로 환자와 치과의사간의 접촉횟수가 많고 상호간의 신뢰관계형성에 많은 도움이 된다.

 

치주질환의 유병율
치주질환은 국민 10명 중 6~8명이 이환되어 있을 정도로 유병률이 높고 완치가 잘 되지 않는 만성질환이다(그림1). 모든 질병을 놓고 비교했을 때에도 10대 다빈도 질환 중 2위에 해당하고 치료비 지출로는 1위에 해당하는 질환이다(그림2). 2014년 진료비 통계지표를 보면 2014년 한 해 동안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약 6,305억 원의 비용이 소요되었는데 이는 2010년의 3,202억 원 대비 96.9% 증가한 금액이다.


치과의사 본연의 길
치주치료는 무엇보다 자연치아를 아끼고 보존하는 치료로서 치과의사 본연의 길에 잘 맞는 치료라 할 수 있다. 처음부터 환자들이 치주치료 열심히 하는 치과의사들을 환영하는 것은 아니다.
“멀쩡한 치아에 구멍을 뚫어 놓았다”, “스케일링 후부터 이가 시려서 못살겠다”, “어차피 뺄 것 진작에 빼지 왜 치료한답시고 힘들게만 하느냐”는 말은 치과의사라면 누구나 한 번 이상은 들어봤을 것이다. 이런 반응에 질려서 치주치료를 안하려는 치과의사도 있다.
하지만 지각과민처치를 적절히 이용하고 환자교육과 함께 꾸준한 치석제거와 치주치료를 시행하면 이보다 더 단골 환자가 생기는 방법도 없다. 이는 필자가 몸소 체험한 사실이다. 단 자세한 설명과 교육 그리고 올바른 치료방법이 필요하겠다.

 

치과계 패러다임의 근본적 변화
그림3을 보자. 2000년부터 치과질환 건강보험청구액의 변화를 그래프로 그려본 것이다. 2000년에는 단연코 치수/치근단질환과 치아우식증이 많았고 치주질환으로 치료받는 경우는 매우 적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2012~2013년부터 지각변동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공교롭게도 이때는 연 1회 치석제거가 급여로 인정되기 시작한 때와 일치한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아직도 ‘치주치료’라면 치과위생사에게 치석제거를 하도록 지도하고 치근활택이나 치주소파를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원장님들께, 치과가 잘 안된다고 걱정만 하는 모든 치과의사들에게 강력히 권한다. 치주치료에 눈을 떠보자.

치과경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치료를 통해 치아의 동요가 줄고 불편함이 줄었을 때 환자가 느끼는 고마움을 한번이라도 느껴본다면 치주치료의 매력에서 절대 빠져나올 수 없을 것이다.

이제 우리는 빼는 치료, 심는 치료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지키는 치료를 해야 한다. 필자는 치주치료를 하면서 아주머니들의 포옹(?)을 여러 번 받아 보았다. 다른 치료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일이다. 환자들이 사실은 내 치아를 살리는 치료에 목말라 있다. 바로 이것이 치아도 살리고 치과도 살리는 길이다.

진상배, 이주석, 조재현 원장
진상배, 이주석, 조재현 원장 arirang@dentalarirang.com 기자의 다른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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