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과 만나는 덴처 가치 재조명”
남관우 소장은 “디지털과 덴처를 연결시켜 이야기하려 하지만 사실 덴처는 교정이나 보철 파트에 비해 아직 실험을 거듭하는 초기단계”라면서 “덴처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면서 그 내용 중에 디지털을 덧입히고자 한다”며 강연의 방향을 일러줬다.
남 소장은 이어서 치과의사-기공사-환자 모두에게 홀대받는 덴처를 이야기했다. “대접을 못 받으니 발전 속도가 늦었다”며 안타까움을 표한 남 소장은 “그러나 디지털이라는 매개를 만나 개선되면 또 이야기가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감과 자신감을 내비쳤다.
남 소장이 Zero Lab Day에서 강조하려는 내용은 덴처의 새로운 가능성이다. “덴처를 기피하던 풍토를 단지 고정관념을 갖고 굳힐 것이 아니다. 현재 갖고 있는 장점도 살피고 재료와 시스템을 개선하면 어떤 부분이 더 달라질지도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남 소장은 “한쪽 측면에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에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까지 짚어서 덴처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것이 이번 강연의 목표”라고 밝혔다.
남 소장은 디지털을 “새 시대의 기회”라고 말했다.
남 소장은 “기득권자들에게는 불필요하고 거치적거리고 자신의 영역을 좁히는 것으로만 생각할 것”이라며 “반대로 새로운 시도를 하려는 사람들에게는 기회”라고 자신의 견해를 전했다.
남 소장은 “이것이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바라보는 가장 큰 시각 차이”라며 “덴처 쪽에서도 전자보다는 후자로, 앞으로 다가올 변화에 주목해 바라보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남 소장이 덴처의 디지털화에 가능성을 갖고 주목하는 이유는 이에 대한 연구가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데에 있다. 남 소장에 따르면 풀덴처와 파샬프레임에 대한 제조법 연구는 물론 새로운 소재를 찾기 위한 노력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고.
남 소장은 “실험적 시도는 계속되고 있으며 발전해갈 수 있는 가능성은 분명 있다”고 낙관했다.
강연 내용은 Zero Lab Day를 찾는 청중에 맞게, 청중이 모이는 추이에 따라 무게중심을 결정할 계획이다. 또 남 소장은 혼자만의 일방적인 강연으로 진행하지 않고 질문지를 받아 청중이 궁금증을 느낀 부분을 직접 해소하고자 한다.
특히 남 소장은 강연에 대해 이야기하며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치과의사와 기공사 간에도 일방적인 지시와 응답이 아니라 정확한 정보에 근거해 필요한 부분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하며 “세미나 역시 당연히 말하는 자와 듣는 자 간의 소통이 있어야 원활한 강연이 이뤄질 수 있다”며 자신의 철학을 정리했다.
끝으로 남 소장은 “덴처는 다시 보면 충분히 가치가 있는 것”이라면서 “경제적인 논리와 기술 부족으로 인해 좋은 덴처가 만들어지지 못했고 그 때문에 덴처를 회피하는 경향이 생겼지만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 소장은 “기술 발전을 통해 제대로만 만든다면 심미, 저작, 위생 및 관리 등의 측면에서 장점이 매우 많다”면서 “환자에 대한 진정한 서비스의 측면으로 덴처를 재조명하는 강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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