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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자를 만나다] 청담 CDC어린이치과 홍기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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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자를 만나다] 청담 CDC어린이치과 홍기상 원장
  • 최유미 기자
  • 승인 2015.04.07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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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교합 원인 미리 찾아내 적절한 치료"

“아이들이 커가면서 무의식적인 습관으로 인해 부정교합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장치를 사용해 습관을 바로잡아 줌으로써 사전에 발생 원인을 줄여줄 수 있는 보완적인 역할을 한다”

오는 11~12일 열리는 ‘제3기 Myofunctional Correction and Treatment 강좌’에서 연자로 나선 홍기상(청담 CDC어린이치과) 원장이 강좌에서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홍 원장에 따르면 최근 얼굴모양의 비대칭이 심하거나 차이가 가지런히 물리지 않는 아이들이 늘고 있는 추세. 유병률 조사에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이를 유전적인 것으로만 해석할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한다.

홍 원장은 “그렇다면 호흡 양상, 입을 벌리고 있는지 등 습관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 “비염, 알레르기, 미세먼지, 황사 등의 원인으로 코가 불편해 입을 벌리고 있거나 입으로 숨을 쉬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처럼 입을 벌리고 있거나 혀가 제자리에 있지 않으면 점진적으로 치아의 배열, 얼굴모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습관 바로잡아
이 강좌에서 소개할 장치는 부정교합의 기미와 징후들이 보이고 아이가 잘못된 자세와 기능을 나타날 때 이를 차단하며 모양을 바로 잡아주고, 습관을 고쳐주는 역할을 한다.

홍 원장은 “성장기에 치아의 배열이나 교합이 어긋나는 것을 발견했을 때 성장의 기울기가 완만할 때 고칠 것인가, 어린아이여서 모양이 덜 어긋났을 때 습관과 모양을 고칠 것인가 선택을 고민하는 데서 이 장치기 나오게 됐다”면서 “환자교육이나 연습자료를 포괄하는 진료 시스템을 구축해 놓고 있기 때문에 더욱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치과에서는 어떤 경우도 하나의 장치나 술식으로 치료가 완성되지 않는다”면서 “이 장치를 통해 기본적인 습관이나 치아 배열을 어느 정도 바로 잡아주고 나중에 심미를 위해 추가적으로 교정을 더하거나 2단계의 스텝을 밟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을 어릴 때부터 치료하는 동네 치과의사나 소아치과의사, 교정치과의사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보완책 역할을 한다는 것.

많은 치과의사들이 교정치료에서 효용성과 효율성을 따지기 마련이다. 효과가 똑같다면 치료횟수를 줄이는 방법을 선호하기 때문에 발육이 완성된 후 치료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그러나 결과가 같더라도 기간만을 따질 것이 아니라 치료비용 측면과 환자의 고통, 술자‧환자의 노력 등 총제적인 면을 봤을 때 조기치료가 꼭 나쁘다고만은 볼 수 없다고 홍 원장은 말한다.

홍 원장은 “초등학교 저학년이 기미가 보일 때 혹은 유치 배열이 잘 안 되는걸 볼 때 가지런하게 어느 정도 완성시킬 수 있다”면서 “이 장치가 너무 좋아서 이것만 하면 된다가 아니라 많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면에서 장점이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문제의 시작이 보이고 그에 상응하는 원인이 확인됐을 때 간단한 도구로 모양이나 원인이 된 습관을 고쳐 바른 성장을 돕는 것”이라며 “어느 시점 이후에서는 더욱 나은 심미를 위해 별도의 교정치료를 하면 된다”고 말했다.

치료 안목 확보
해당 장치는 기성품으로 여러 장치가 있으며 크기는 Small, Medium, Large 세 종류로 분류된다. Small은 유치열용, Medium은 보통의 치열크기이고, Large는 일부 동양인들에게 적합하다.

마우스가드의 형태로 된 이 장치는 입술이랑 뺨의 힘을 차단해주거나, 혀를 입천장에 대도록 목표를 제시해 주는 등 습관을 고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제작됐다.

홍 원장은 “아이들이 손을 빨거나 공갈젖꼭지를 빠는 습관 정도만 교과서에 실려 있는데 실제 입술을 빨거나 담요를 빠는 등 각양각색의 습관들이 존재한다”면서 “이런 습관을 장치의 도움을 받아 바로 잡아주고, 치열도 조금이나마 고르게 해주면 향후 그 아이가 자랐을 때 해야 할 치료의 경중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장은 “장치는 낮에 한 시간 정도 끼면서 연습을 하고 잠들기 전 장치를 끼우고 자면 된다”며 “처음에는 장치가 익숙해질 때까지 한 달에 한 번 치과에 내원해야 하지만 이후부터는 두 달에 한 번 정도로 내원 시기를 늦출 수 있어 환자 입장에서도 편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홍 원장은 이번 강좌에서 호흡과 근기능, 부정교합 등 성장변형과의 상관관계에 대해 강연하고, 이 장치에 대한 유래를 소개한다.

홍 원장은 “소아치과나 GP 등 아이를 어릴 때부터 치료하는 이들에게 예방과 차단의 의미에서 유용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교정 치과의사들도 최근 재발과 관련해 습관, 호흡, 기능에 신경을 쓰고 있는데 이를 보완하기 좋은 도구”라고 말했다.

이어 “직관적인 도구로 습관을 고치는 것이기 때문에 교정과 병행할 수 있어 좀 더 치료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며 “환자의 니즈에 맞게 필요한 것을 적절히 처방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홍 원장은 “이를 시작으로 성장에 더 관심을 가지고 좋은 방법을 연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전 가족을 치료하는 동네치과에서 하는 보통의 술식에 하나의 방식을 추가할 수 있고, 호흡과 성장에 관해 좀 더 보완하고 공부하며 새로운 메카닉을 찾기에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원장은 “호흡, 근기능 등 어떤 한 가지 원인을 말할 수 없는 습관으로 여러 가지 부정교합이 생길 수 있지만, 습관에 집중하는 이러한 치료로 이 부정교합의 개선이 가능하다는 것이 중점”이라며 “이를 통해 부정교합의 원인, 안면성장의 왜곡을 배우고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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