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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부, 직선제 “일단 상차림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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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부, 직선제 “일단 상차림은 끝”
  • 정동훈기자
  • 승인 2015.01.29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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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제도 개선 공청회 … 직선제 도입 시 고려사항 논의

‘회장 및 선출직 부회장은 회원의 직접 투표로 선출하고, 회장 및 부회장은 공동후보로 등록하며, 투표에서 다수득표자로 선출한다’

경기도치과의사회(회장 정진) 선거제도특별위원회(위원장 전성원 이하 특위)가 지난달 21일 ‘경기지부 선거제도 개선 공청회’에서 발표한 경기도치과의사회 회칙개정안의 골자다.

올해 총회서 ‘직선제’ 확정 목표

특위는 지난해 7월 14일부터 첫 회의를 가진 이후 최근까지 총 5회에 걸쳐 선거제도 개선에 대해 논의해 직선제 외 다른 방안 논의는 실효성이 없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1+1 러닝메이트 방식’으로 선거제도 개선을 추진했다.

직선제와 관련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다수의 회원이 직선제를 원하는 상황이다. 경기지부에서 지난해 특위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와 2012년 공청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한 현장 투표, 2011년 경기치원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직선제’로 가야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회원들은 직선제 시 회장 1명과 부회장 1명의 런닝메이트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공개된 직선제와 관련된 회칙은 간단한 수준이다. 선거절차와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고, 회칙에 일일이 세부사항을 규정하는 것 또한 소규모 시민사회에 적당한 형태이기 때문에 회칙에는 최소한의 원칙만 언급한 것이다.

경기지부는 올해 총회에서 ‘직선제’ 원칙을 확정하고, 비용 면에서 효율적이고, 투표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선거 예산은 내년 총회에 반영할 예정이다.

회원 정서 및 화합 고려해야

발제 이후 진행된 패널 토론에서는 직선제 도입 시 고려사항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특히 회칙이 개정되기 위해서는 총회 과반수 이상 출석 대의원의 2/3 찬성이 필요한 상황에서 경치와 규모가 비슷하고 직선제를 실시하고 있는 경기도한의사회 관계자가 패널로 참석해 직선제 시행 과정에 대해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경기도한의사회의 경우 대의원제로 지난 2012년 1월 첫 직선제를 실시하고 있다. 대의원제에서 직선제로 향하는 선거제도 개편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회칙 개정에 대한 대의원들의 표였다.

김재기(경기도한의사회) 전임 의장은 “경기도한의사회 회원들 또한 직선제로 가자는 회원이 80%가 넘었으나 회칙을 바꾸기 위해서는 대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 대의원의 2/3를 넘어야 되는 장벽에 계속 가로막혔다”며 “이를 전 회장이 회장 직권으로 ‘회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에는 대의제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방법으로 본회의 선거방법과 기타 본회 안위에 관한 중요정책을 전 회원 직접투표에 붙일 수 있다’는 전 회원 직접투표 회칙을 먼저 신설해 직선제로 개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역적 특성 및 회원 간 정서 및 화합을 중심으로 한 선거제도 개편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김계선(인천시치과의사회) 선거관리위원장은 “직선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려면 경기지부만의 회원 정서와 지역 특성을 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철신 치협 전 정책이사는 “선거제도마다 장단점이 있지만 모두가 완벽할 수 없다. 완벽하게 준비해놓고 선거제도 개편 시작하겠다는 생각을 해서는 안된다”며 “회원들이 화합하고 조직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선거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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