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양도/양수의 기준 가격
병원의 양도/양수 시 금액부분 뿐만 아니라 입지, 경쟁병원 현황, 기존 운영상황 등 여러가지 체크해야 할 점이 많아 어찌 보면 신규개원보다 더 어렵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시설비를 포함한 권리금 부분의 산정기준이 모호해 이견이 많고, 단순히 금액이 작다고 덜컥 인수할 경우 향후 경영상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실제 강남의 모 피부과 원장의 경우 주변 경쟁상황이나 입지우위성 등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인수금액이 적다는 이유로 양수받아 장기간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양도/양수를 위한 병원자산가치평가는 차트당 얼마가 아니라, 세무자료 등에 기반한 매출액과 순이익 분석, 주변 경쟁상황 및 입지, 미래 변화 가능성 등을 고려한 금액을 도출함으로써 양측이 모두 납득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고 능률적인 협의를 가능케 해 시간과 노력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역할을 한다.
3. 내부 갈등 해소 및 경영개선
공동개원 원장들의 경우 매출액 기여도 및 수익배분, 시간 투자, 담당 진료 등에 있어 상호 갈등이 일어나는 경우가 빈번하다. 병원의 정확한 현황파악과 객관적인 기여도 평가 기준, 정확한 공동약정서 등이 없기에 갈등의 봉합도 쉽지 않다. 진료의 바쁨으로 인해 해결책 마련 없이 시간만 흘러갈 경우 감정의 골은 깊어지고 결국 병원은 내부에서부터 무너진다.
이해당사자들이 해결책을 내놓기는 쉽지 않다. 가장 효율적인 해결은 제3자를 통한 병원자산가치평가와 공동약정서 업그레이드가 이뤄지는 것이다. 외부의 전문가와 함께 병원의 실질 현황을 파악함과 동시에 문제점을 찾아 해결책을 모색하고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조정해 공동계약서를 업그레이드한다면, 더욱 발전적이고 경쟁력 있는 병원을 만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4. 전문가의 객관적 의견수렴과 병원방향 제시
이 부분은 어쩌면 부가적인 활용이라 할 수 있으나 치과의사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마케팅 등과 같은 한정된 분야뿐만 아니라 병원경영환경 전반에 걸친 경험 많은 전문가의 객관적인 의견을 수렴할 수 있고, 함께 병원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병원자산가치평가에는 병원경영전문가, 세무사, 입지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평가서에는 객관적인 수치 외에도 각 전문가들의 병원에 대한 경험과 의견들이 녹아있다. 그들과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다양하고 전문적인 시각들을 수렴할 수 있고, 더욱 심도있는 병원의 발전상을 그려볼 수 있다. 금액으로 산정할 수 없는 매우 가치 있는 활용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