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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주치의사업 “성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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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주치의사업 “성과적”
  • 이현정기자
  • 승인 2014.11.13 1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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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토론회서 초등 1학년생 확대 방안 대두


서울시가 시행해 온 ‘학생 및 저소득층 아동 치과주치의 사업’이 아동들의 충치예방에서 뚜렷한 성과를 남기며, 확대 필요성에 힘을 실었다.

신보미(강릉원주치대) 교수는 지난 6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에서 열린 ‘학생 및 저소득층 아동 치과주치의사업 성과평가 및 발전토론회’에서 “주치의 시범사업의 사업군 우식경험 영구치 수가 평균 0.09개 증가해, 대조군의 0.88개 증가에 비해 89.6%에 이르는 충치예방 효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특히 소득수준이 낮은 계층에서 충치예방효과가 뚜렷이 나타나 장기적으로 건강 형평성을 제고하는데서도 성과적인 사업으로 기대됐다.

또한 치과의료이용 관련 지표에서는 사업군에서 대조군에 비해 치과의료 이용이 감소했고, 예방진료 서비스 이용은 증가했다. 그러나 구강건강행태나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 지표에서는 뚜렷한 증진 효과를 확인할 수 없었다.

신 교수는 “학교를 기반으로 하는 건강증진사업과 진료실이 연계된 통합 모형으로 개발될 때 구강건강 행태 개선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은 서울시 치과주치의사업 방향에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정세환(강릉원주치대) 교수는 사업대상을 1, 4학년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보편적인 서비스 제공만으로 부족한 저소득 아동들에 대한 지역 협의체 구성 및 공공보건의료 기관 내 전문 치과진료 연계해 전달체계를 구축하는 발전모형을 제안했다.

이외에도 △위험도 평가에 따른 상담 강화 △개별 맞춤형 교육 강화 △근거중심 예방 강화 등의 서비스 내용 △치과의원 전산 청구시스템 구축 등을 제안에 덧붙였다.

한편 지정토론자로 나선 이종호(서울시치과의사회) 치무이사는 “치과주치의사업이 해를 거듭하면서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면서 “예산책정이 어렵긴 하지만 점차 서울의 모든 학생이 혜택 받는데서 나아가 전국적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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