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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 적정수급 향한 항해 ‘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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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 적정수급 향한 항해 ‘닻’
  • 이현정기자
  • 승인 2014.10.0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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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TF 발대식 … 정원외 입학 감축 등 적극 모색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최남섭, 이하 치협)가 ‘정원 외 입학정원 감축’과 ‘해외대학 졸업자 관리’ 등 치과의사 적정수급의 실질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치협 치무위원회는 지난달 27일 대전 호텔리베라유성에서 박영섭 치협 부회장과 이석초 치과대학 및 치의학전문대학원 총동창회협의회장을 공동 위원장으로 한 ‘치과의사 적정수급을 위한 TF’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 날 발대식에서는 치과의사 적정수급의 필요성과 실전적 방안 등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주제발표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먼저 김철환 치협 학술이사는 ‘치과의사 인력수급 현재와 향후 과제 및 신규 치과의사 취업 환경개선’을 주제로 발표하고, 이어 기태석(치협 여론수렴위원회) 위원장이 ‘치과의료인력 감축 ROAD MAP’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철환 학술이사는 “치과의사 증가율이나 치과의료 이용률, 우식경험률 등 많은 지표들이 치과의사가 과잉공급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면서 “해외에서는 10년 이상을 바라보고, 적극적인 정원 감축정책을 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선진국에서는 치과의사 1인당 인구수 3000명을 넘기기 시작하면서 감축정책을 시행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1997년 3000명에 도달하고, 2002년에 2400명에 이르렀지만 적극적인 감축정책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

김 학술이사는 “신규 치과의사들이 갈수록 입지가 좁아지고 있음에 공감해야 한다”면서 시급한 대책마련을 강조했다.

이어 기태석 위원장은 “고등교육법 개정을 통합 정원외 입학부분과 외국치대 졸업자 고나리, 치과계 합의 등을 통해 약 10% 정도 감축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현재 치대 및 치전원 정원이 750명이지만 그 외 학사편입과 외국치대 졸업자 등 추가 인력이 유입되고 있어 이 같은 부분을 우선 감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기 위원장은 “국내 치과의사의 해외 진출, 노인요양기관 및 병원 촉탁의 제도 확대를 통해서도 간접적인 감축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박영섭 TF 공동위원장은 “향후 10년을 내다보고 모든 정책방향을 결정하기 위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면서 “정부, 국민, 치과계가 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주제임은 분명하나 하고자하는 의지와 해낼 수 있다는 신념이 있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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