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6:52 (금)
중국, 치과병의원 설립 가속화 … 中 시장 진출 위해 전시회 수요도 높아
상태바
중국, 치과병의원 설립 가속화 … 中 시장 진출 위해 전시회 수요도 높아
  • 윤미용 기자
  • 승인 2014.09.25 1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년 1만6천 치과의사 배출로 급성장

 

중국은 오랜 역사와 풍부한 문화 그리고 거대한 인구를 가진 나라다. 최근 20여 년간 급격한 경제발전으로 인해 거대시장이 열리면서 서방 업계들의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그러나 초기의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현실은 아직 기대보다 낮아 중국에서 성공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중국시장에서 현재 성공을 거둔 외국기업들도  발견할 수 있다.

현재 중국의 인구는 13억 명으로 추정된다. 이들 중 2/3는 54세 미만 인구로 남성 인구가 여성인구보다 약간 더 많다. 65세 이상 고령층은 전체인구의 10%미만으로 다른 개발도상국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중국 경제는 아시아 1위, 전 세계 경제에서도 미국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중국정부의 국가통계청에 의하면 2013년 중국 도시민의 평균 가처분 소득은 ¥26,955 (US$4,383)으로 전년대비 7%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2012년의 가처분 소득 기준으로 상위 5개 지역은 상해, 북경, 장쑤, 텐진, 그리고 산동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7% 소득성장률로 성장가도
치과질환은 전통적으로 생사가 달린 응급질환으로 여기지 않는다. 따라서 치과질환에 대한 관리와 치료는 대체적으로 낙후한 편이다.

2008년 출간된 제3차 전국 구강건강 질병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국민의 94%가 어떤 형태로든 구강질환을 갖고 있으며, 가장 흔한 질환은 치석(97%)과 우식(88%), 그리고 치주질환(85%)을 보유하고 있다. 치아민감증과 플라크, 부정교합 등도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5세 소아의 경우, 66%에서 우식이 발견됐다. 12세 아동의 1/3은 영구치 우식을 보유하며, 35~44세 사이의 성인은 우식률이 높았고 우식치아의 8.4%만 치료받았다. 치주질환은 오히려 낮아서 인구의 14%만이 영향을 받았다. 35~44세 사이의 성인 3명 중 1명은 치아소실을 경험했으며, 65~74세는 10명중 한 명이 치아소실을 겪었다. 10명 중 42.6%는 틀니를 장착하고 있다. 

중국 내 치과치료 수요가 급증함에도 중국시장은 아직 저개발 상태로 남아있다. 인구 1백만 명 당 치과의사 수는 100명에 불과해 같은 인구에 대해 500~1000명의 치과의사를 보유한 미국이나 EU국가들과 현격한 차이가 있다. 같은 개도국인 브라질의 경우에도 치과의사 1인당 환자비율은 훨씬 높은 편이다.

중국의 치과대학은 연간 1만 5천명의 치과의사를 배출하고 있어 치과병의원이 매년 새로 설립되는 데 가속도가 붙고 있다. 중국내 치과전문 병원은 약 300곳에 달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치과진료의 대부분은 수 천개의 주 정부가 운영하는 치과병원에서 이루어진다. 이들 병원은 치과진료 전체를 담당하며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많은 환자들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들어 개인건강관리 센터에 대한 정부의 규제 완화 덕택으로 소규모 개인병원들이 급격히 증가해 약 5만여 개가 운영 중이다. 그러나 개인 의료시장은 아직 초기단계로 상대적으로 조직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여서 근시일 내 상당수는 어려움에 봉착할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치과의료기기 두자릿수 성장
중국 내 의료기기 시장은 세계적인 첨단기기들이 장악하고 있다. 치과용 엑스레이 시스템의 연간 수입은 매년 두 자리 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체어같은 장비와 재료의 수입증가세도 비슷하다. 과거 중국내 제조업체들이 전통적으로 중저가 제품에 치중해왔다면 이제는 기술, 고품질, 정부로부터의 자금과 정책지원 등 여러 요인들로 인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 업체들이 중국치과시장 진출을 위해 주로 이용하는 것은 자신들의 제품을 선보일 전시회다. 전시회를 통해 유망 딜러와 고객을 만나고, 시장 내 경쟁상황을 평가하는 자료를 수집한다. 따라서 중국내 전시회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상해에서 열린 CDS(China Dental Show)는 치과임플란트를 중심으로 전 세계 주요 제품군들을 두루 만날 수 있는 장이 됐다.

중국은 치의학 및 치과산업분야에 있어서는 건강수요, 환자수, 경제력과 양질의 건강관리에 대한 인식변화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술 트렌드
신기술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