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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특수 노린 ‘떴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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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특수 노린 ‘떴다방’?
  • 정동훈기자
  • 승인 2014.09.11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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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기자재 유통부터 교육 강연까지 비정상적 영업


|최근 반짝 특수를 노린 치과기자재 업체 및 사설교육기관이 난립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수익 노린 불법 의료기기 판매 

최근 정부가 치과에서 사용되는 의료기기 및 의약품의 위해물질 안전관리를 강화하자 이를 틈타 일부 업체가 반짝 특수를 노려 허가되지 않은 불법 의료기기를 시중에 유통시키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 

해당 업체들은 수입 금지 조치된 제품을 인허가를 받지 않고 불법으로 밀수해 판매한다. 또한 해외전시회에 참가해 현장에서 제품을 구입하거나 해외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서 직접 제품을 구매해 일부 단골 구매자나 소개를 받은 구매자에게만 판매한다. 

실제로 최근 현재 수입 및 판매가 금지된 디펄핀의 경우에도 사용목적을 바꿔 인허가를 받거나 임상 결과가 뚜렷치 않은 유사제품이 판매되는 등의 행위가 공공연하게 일어나고 있다.

일부 업체들의 이런 ‘떴다방’식 영업은 제품 판매 이익을 기존에 유통되던 제품 가격의 2배 이상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구매자들도 한순간의 편리함 때문에 이들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제품을 판매한 업체들이 돈만 수금하고 연락을 두절해버리는 경우도 있으며, 구매가 제대로 됐다고 해서 불법 제품을 사용하게 되면 구입 당사자에게도 큰 불이익이 가해질 수 있다. 

반짝 강의 위한 ‘베끼기’ 성행  

교육기관에도 반짝 이득을 챙기려는 ‘베끼기’ 강좌가 성행하고 있다.

치과위생사 A씨는 최근 사설교육기관에서 상담 과목을 배우다가 1년 전 다른 교육기관에서 배웠던 내용 그대로 본뜬 콘텐츠를 확인했다.

A씨는 “새로 과목을 신설했다고 해서 동료들과 같이 수강을 했는데 예전에 들었던 강연과 너무 비슷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스탭 교육 세미나도 반짝 특수를 노리는 일부 사설교육기관의 행태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상담이나 보험청구를 위주로 했던 스탭 강연이 최근에는 예방 분야가 각광을 받게 되자 일부 사설교육기관에서는 예방분야를 전문적으로 강의했던 경쟁교육기관과 해당 커리큘럼만 비슷하게 해 강연한다.

양질의 콘텐츠와 강사 확보가 미흡하다보니 강사가 직접 해당 경쟁교육기관의 강의를 듣고, 강의내용만 ‘짜깁기’해 강의를 진행하다 수강생의 컴플레인에 망신을 겪는 강사도 있다.   

수강생의 유치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인기과목 만을 그대로 배껴 강의가 진행되다 보니 강의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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