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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돌며 ‘치과털이’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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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돌며 ‘치과털이’ 기승
  • 정동훈기자
  • 승인 2014.08.14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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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 사건 잇달아 발생 … 금품 관리 주의 요망

치과를 기웃거리며 데스크나 환자들의 귀중품을 훔치는 치과 내 절도 사건이 잇달아 개원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천안서북경찰서(서장 이한일)는 지난 13일 경북, 대구, 충남, 천안 등 전국을 돌며 새벽시간대 치과 등에 침입해 44회에 걸쳐 금품(820만 원 상당)을 훔친 A모(27)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6일 자정 경 천안시 서북구의 한 치과 출입문을 강제로 밀고 들어가 접수대에서 27만 원의 현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점심시간 직원들이 잠깐 자리를 비운 틈을 노려 동네 치과를 상습적으로 털어온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힌 적도 있다.

이처럼 매년 100여 건의 절도가 발생하고 있지만 피의자 검거는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치과병원의 경우 면회자와 보호자, 환자가 수시로 드나드는 병원의 특성상 일일이 방문 목적과 신분을 확인할 방법이 없어 의료진과 환자들이 있는 곳에서도 제지를 받지 않고 손쉽게 범행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모 치과병원 관계자는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출입문을 제한적으로 개방하는 등 병원 자체적으로 보안을 강화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CCTV 추가 설치도 사생활 침해로 꺼려하는 환자들의 반발이 심하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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