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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치 ‘보급형’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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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치 ‘보급형’ 늘어난다
  • 최유미 기자
  • 승인 2014.08.07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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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미성 높인 중저가 제품 출시 … 국산 선호도 높아


지난 2012년 7월 1일자로 만 75세 이상 노인 틀니 급여화가 시행되면서 관련 업계들이 레진치를 비롯한 다양한 덴처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그동안 치과의사의 선호도와 치과기공사의 경험에 맞춰 레진치를 선택해왔기에 제품의 선택기준은 단연 ‘품질’이었다. 그러나 틀니 급여화를 기점으로 개원가에서 품질은 기본, 좀 더 저렴한 레진치를 요구하게 되면서 제품 선택기준이 ‘가격’으로 옮겨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일부 치과가 박리다매 식 급여환자 모으기에 나서면서 기공소에서 값싼 재료로 레진치를 만들어 제공하다보니 사고가 나는 건 당연지사. 틀니 급여화 이후 컴플레인이 증가하면서, 기공계는 레진치 제품 선택에 새로운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공소는 중간 가격대의 제품 및 국산 제품들을 선호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A기공소 소장은 “일부 기공소에서 값싼 재료로 레진치를 만들어 보급하면서 교합이 어긋나는 등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일부의 문제가 전체 문제로 확대될 수 있어 내부에서도 양심 있는 제작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가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실정이기에 이전만큼 비싸고 좋은 제품을 사용할 수는 없다”며 “최근에는 국내 제품들이 좀 더 저렴해 선호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여기에 환자들이 심미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자연치에 근접한 색상 및 한국인에 맞는 치아 등이 필수 선택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제품의 양상을 보면 심미성을 지닌 제품군과 물리적 특징이 강화된 제품군 등 국내 30종 이상의 제품들이 출시 됐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업체들은 이런 사회적 현상에 발맞춰 가격경쟁력을 높인 보급형 제품 출시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한국인의 특성에 맞춰 내마모성이 강화되고 형태와 색조를 동양인에 맞춘 레진치들이 눈에 띄고 있으며, 신소재 결합조직을 채택해 내변성 등 물성을 향상시킨 제품들도 출시되고 있다.

B업체 관계자는 “만75세 이상 노인 임플란트 급여화가 시행되면서 부분틀니 환자들도 상당수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좀 더 심미적이고 기술적이면서 가격 경쟁력을 높인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C기공소 소장은 “국내 제품들도 기술적인 면이나 심미적인 부분에서 어느 정도 발전을 이뤄 많은 기공사들이 선택하고 있다”면서 “보급형 제품이 강화되면서 기공사들의 선택의 폭도 더욱 넓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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