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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미치과학회·행사치 등, 서울 Oral Design Sympos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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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미치과학회·행사치 등, 서울 Oral Design Symposium
  • 이현정기자
  • 승인 2014.05.22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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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미보철 향연에 찬사 쏟아져

전설의 세라미스트 Willy Geller(윌리겔러)와 그가 배출한 걸출한 수제자 ‘오랄 디자인 멤버’를 한자리에서 만난 심포지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세계적인 마스터 세라미스트들이 들려주는 심미보철의 이야기에 국내 치과의사와 치과기공사가 귀를 쫑긋 세우며,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대한심미치과학회(회장 류재준)와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치과기공인, 덴탈 2804가 함께 주관한 ‘서울 Oral Design Symposium’이 지난 18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1천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오랄 디자인은 윌리겔러가 1982년 설립한 Aesthetic 분야 최고 권위의 모임으로, 현재 스위스 취리히 본부를 중심으로 뉴욕, 파리, 런던, 도쿄 등에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공인된 마이스터 세라미스트를 주축으로 운영하고 있는 오랄 디자인 센터는 기능에 초점을 맞춰 이뤄지던 치아성형 분야에 예술적 감성을 적용한 새로운 심미적 기준을 제시하며 지금까지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윌리겔러를 비롯해 이번에 한국을 찾은 오랄 디자인 멤버는 Jason J. Kim, Kenji Uchiumi, Lupo Villega, Takashi Takizawa, Tetsuro Kubo, Yasuhiro Odanaka 등.

이들은 강연에서 지르코니아 코핑의 특징과 장점을 살려 실패가 적은 심미보철을 제작하는 방법, 치열 부정 상태에서의 지대치 형성 증례를 살펴보며 자연적인 상태에서 세라믹 크라운을 제작할 수 있는 방법을 전달하기도 했으며, 생체 친화적이자 심미적인 임플란트 보철, 메탈 세라믹의 장점 등을 살펴보며 시연을 펼치기도 해 관심을 끌었다.

또한 윌리겔러는 ‘Broaden Your Eyes’를 주제로 강연하며, 심미치과분야의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전수하고, 한국의 치과의사, 치과기공사에게 “Do It!”이라는 짤막하고도 강력한 메시지로 감동을 전달했다.

이번 오랄 디자인 멤버들의 강연은 치과의사와 치과기공사 간 작업과 커뮤니케이션의 이해를 높이는데 매우 유익했다는 평.

이승규(대한심미치과학회) 학술이사는 “대부분의 강연자가 치과기공사였으나 치과의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생물학적인 내용들을 많이 다뤄 눈길을 끌었다”면서 “단순히 모형을 받아 작업하는 것을 넘어 치과기공사들 또한 치주, 교합, 안모상태 등 환자에 대한 정보를 고려해 작업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 강연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각 강연자가 자신의 케이스를 앞세우며 자랑하기보다 서로의 강연 내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심포지엄에 참가한 한 치과기공사 역시 “치과에서 시행하는 보철치료 전반의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리뷰하고, 이해할 수 있는 강연이 매우 좋았다”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으며, 다른 한 참가자는 “이처럼 나이가 꽤 있는 유명 세라미스트들도 여전히 기본을 지키고, 기공에 열의를 갖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에 감동 받았다”고 심포지엄을 극찬했다.

[인터뷰]Oral Design Center 설립자 세라미스트 Willi Geller
“조급해말고 전문성 연마하라”

전 세계 치과인의 존경을 받는 마이스터 세라미스트인 Mr. Willi Geller는 ‘Oral Design’이론을 창안하고 전 세계 약 90여 명에 달하는 ‘Oral Design Member Group’을 창립한 리더이자 전 세계 세라미스트들의 멘토다.
그는 최근 급변하는 디지털 등 치과기술의 발달에 치과의사, 치과기공사 등이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치과의사와 치과기공사는 치료와 환자 간의 관계에서 각자 자신의 전문성을 연마해나가기를 조언했다.

우리 시대가 원하는 심미보철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조언요청에 그는 “보철을 제작하는 기공사가 예술가로서의 기질이 바탕이 된다면 그가 구현하는 기술은 차원이 다를 것이며, 테크니션으로서의 완성도가 높다면 이 또한 기공사로서 훌륭하다. 그러나 이 둘이 균형감 있게 결합한다면 가장 이상적인 치과기공예술이 탄생한다”고 말했다.

이 모든 것을 다 조합하기 위해서는 밸런스, 즉 균형과 조화가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그는 조언한다.

Willi Geller는 “우리 시대가 필요로 하는 정신은 갈등을 견디고 조정하는 것, 그리고 끊임없는 배움이다. 항상 배워야 한다. 또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이 있어도 진심과 사랑으로 다가선다면 힘든 일도 쉽게 느낄 수 있다. 돌아보니 내 인생에서 중요했던 시절은 모두 진심과 사랑을 갖고 대했기 때문에 아무리 힘들었던 고난도 극복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끝으로 그는 “내가 항상 이야기하는 것은 받기 전에 먼저 그리고 아낌없이 베풀라는 것이다. 전문가로서 받기만 하는 것보다는 더 많이 그리고 먼저 더 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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