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술식 네이밍 열풍…의료 특수성도 고려해야
최근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 피부과에서는 ‘신데렐라주사’, ‘백옥주사’ 등이 유행이다. 20~30대 여성들이 많이 찾는다.
미백효과가 있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백옥주사는 글루타치온 주사. 이 주사는 백옥주사말고도 또다른 이름이 있다.
일명 ‘비욘세주사’. 흑인 가수 비욘세가 정기적으로 맞아 미백효과를 봤다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병원마다 붙이는 이름도 제각각이다.
비타민B를 섞은 수액은 마늘 냄새가 난다고 해 마늘 주사라고 이름 붙여졌다. 노화를 억제한다고 광고하는 ‘α-리포산’주사는 ‘신데렐라 주사’라고 불린다.
한 성형외과는 눈 튀트임을 ‘뷰티트임’이라고 네이밍하거나 코필러 시술에 실리프팅을 추가해 ‘파워매직 코필러’라고 네이밍했다. 의료 술식 이름이 어렵다보니 환자들 기억에 남는 이름으로 눈도장을 찍겠다는 심산에서다.
일명 ‘비욘세주사’. 흑인 가수 비욘세가 정기적으로 맞아 미백효과를 봤다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병원마다 붙이는 이름도 제각각이다.
비타민B를 섞은 수액은 마늘 냄새가 난다고 해 마늘 주사라고 이름 붙여졌다. 노화를 억제한다고 광고하는 ‘α-리포산’주사는 ‘신데렐라 주사’라고 불린다.
한 성형외과는 눈 튀트임을 ‘뷰티트임’이라고 네이밍하거나 코필러 시술에 실리프팅을 추가해 ‘파워매직 코필러’라고 네이밍했다. 의료 술식 이름이 어렵다보니 환자들 기억에 남는 이름으로 눈도장을 찍겠다는 심산에서다.
네이밍은 상품명이나 서비스명을 만들어 붙이는 작업을 뜻하는 마케팅 용어. 한 연구에 따르면 네이밍이 해당 상품·서비스의 인지도와 매출 등에 미치는 전체적인 영향이 약 30%에 이른다.
기업들은 오래 전부터 톡톡 튀는 이름 하나를 짓기 위해 엄청난 투자도 마다하지 않고 있지만, 의료기관이 네이밍에 눈을 뜬건 요즘 들어서지만 여기에 들이는 공과 비용은 무시하지 못할 정도다. 각 의료기관의 마케팅 요소들을 분석해 병원만의 특화시술을 네이밍하는 ‘의료마케팅 슈퍼바이저’라는 직업 까지도 생겨났다.
치과도 여기에 가세했다. 투명양악부터 투시임플란트, 원데이임플란트, 급속교정, 무삭제라미네이트 등 환자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독특한 술식 이름을 내세우고 있다. 첫인상이 중요한만큼 자신의 병원만의 특징을 가장 빠르고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눈에 띄는 술식 이름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네이밍의 기본 원칙으로 △술식의 특징·이미지를 떠올리게 해 줄것 △간결성 △차별성 △청각적 음감 △시각적 명쾌함 △기억이 잘 될 것 △발음의 용이성 △친근감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A 치과 마케팅 담당자는 “강남 개원가를 중심으로 환자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톡톡 튀는 이름을 지으려는 경쟁이 치열해 마치 전쟁을 방불케 한다”며 “우리 치과의 특징점을 환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네이밍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자의 시선을 붙잡는 네이밍은 중요하다. 그러나 의료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너무 선정적이거나 상업적, 허황된 이름을 짓는 것은 의료 술식에 대한 환자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결국 병원 이미지까지 무너뜨리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개원가 네이밍 전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어서 앞으로 치과들이 과연 어떤 톡톡 튀는 이름을 내걸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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