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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 WaveOne 개발자 Dr. Julian Web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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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 WaveOne 개발자 Dr. Julian Webber
  • 이현정기자
  • 승인 2014.03.27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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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도 근관치료는 변화한다”

Dr. Julian Webber는 WaveOne의 개발자이자 ‘PROTAPER NEXT’의 임상평가를 담당한 엔도 전문의다. 영국치과계 Endodontics 전공 석사 1호로 미국 퍼시픽 근관연구재단의 Faculty와 유럽·미국의 근관치료학회 멤버로 영국근관치료학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최근 부산 BEXCO에서 개최된 대한근관치료학회 주요 연자로 참석, ‘Shaping the Future of Endodontics’를 주제로 강연과 핸즈온 실습을 펼쳤다.

Q. 강연 중 “I am the king of breakage” 언급은 겸손한 표현인데…
근관치료는 끊임없이 변화한다.
나 역시 완벽하지 않은 임상가이다. 끊임없이 완벽을 추구하지만 일선 임상가들과 똑같이 근관치료 절차에 대한 실수나 사고를 경험했고, 이런 경험들이 쌓여 어느 정도 대처하고 있을 뿐이다.

정확한 근관형성을 위해 많은 엔도 전문가들이 노력해왔지만 근관치료의 시작은 올바른 Shaping이다.
Shaping이 바르게 돼야 근관세척과 효과적인 근관충전이 이루어진다. 근관치료의 목적은 이들 각 단계를 성공적으로 해야 실현가능하다.

Q. Shaping을 잘하기 위한 요소는?
먼저 근관에 대한 지형학적 형태와 치근관 접근 기구들의 역할을 잘 이해해야 한다.

통계적으로 치근단 질환이 있는 경우, 엔도치료는 물론 전체 치아수복 성공률이 낮다. 전 세계 주요 저널들을 살펴봐도 치과진료의 질은 근관치료의 질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
2014년 현재를 살펴보자. NiTi 파일, 현미경, 초음파 기구 등 시중에는 유용한 근관치료용 기자재가 출시돼 있다. 그러나 임상에서 좋은 결과를 내기에는 아직 멀었다.

그 이유는 근관형성에 대한 이해가 수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근관치료의 완성은 수복물이 완성됐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 NiTi 파일을 사용할 때는 정확한 Glide Path확보가 중요하다.

Taper와 Apical Size 간에 어떤 것을 더 크게 확장할 것인가 하는 이견이 있지만 나는 Apical Diameter를 작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Irrigation은 임상에서 더 중요한 사항이다.
Apical의 1/3은 세척이 가장 어려운 부위이므로 신속하게 진행되는 Shaping과 달리 Irrigation은 서서히 진행해야 효과적이다.

이때 Endo Activator같은 근관세척 기구를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초음파 팁을 활용하기도 하지만 시린지는 유효성이 떨어진다.

Q. WaveOne개발자이자 PROTAPER NEXT 임상평가를 담당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엔도의 발전사에서 주요 전환점은 어떤 것들이 있었나?
먼저 1991년에 NiTi 파일이 출시됐다. 현재 미국 엔도 전문의들의 98%가 로터리 방식의 NiTi 파일을 사용하고 있다.

2000년대 들어 열처리한 M-Wire의 1세대가 출시됐고, 2008년에는 2세대, 2010년에는 3세대가 출시됐다. 2010년 리시프로케이팅 방식의 WaveOne이 등장했다. 이때 내가 개발팀의 일원으로 직접 참여했다.

WaveOne은 Stainless Steel파일을 사용하는 유저를 대상으로 NiTi 파일의 파절우려에 대한 대안으로 개발한 것이다.

새로운 개념만큼이나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호응을 불러왔다. 2013년 ?PROTAPER NEXT?가 출시됐다. 여러 이유로 ProTaper Universal이 중단돼 대체로 개발된 것이다. NEXT의 임상평가에 참여해 경험해 본 결과, ?PROTAPER NEXT?는 종전 파일시스템보다 디자인과 컨셉, 효율성, 안전성면에서 뛰어나다. 한마디로 근관형성력이 탁월하다.

Q. 좋은 파일시스템의 요건은?
로터리 방식의 NiTi 파일은 현재 시중에 30여종 이상 출시돼 있다. 일반 개원의가 원하는 NiTi는 사용하기 쉽고, 배우기 쉬우며, 대부분의 임상케이스를 처치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완벽한 근관형성과 파절이 적어야 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종류 수가 너무 많으면 안된다. 가격 경쟁력도 중요하다.

이번에 소개한 ?PROTAPER NEXT?는 절삭력도 대폭 향상됐고, 잔사배출도 문제없다. 유연성이 대폭 커졌고 근관 내와 만나는 두 개의 절삭각 회전축이 꿈틀거리며 근관내를 파고들어 아무리 복잡한 근관에서도 탁월한 Shaping을 할 수 있다. 마치 뱀이 움직이는 것처럼 이동하며 파일보다 근관형성 크기가 더 크게 확장이 가능해 두 종류 파일로 대부분의 근관에 적용할 수 있다.

Q. 근관치료의 미래는?
근관치료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변치않는 토대는 생물학적인 원리다. 근관치료의 철학과 원칙도 이런 자연의 생물학적인 토대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파일 시스템이 아무리 우수해도 새로운 소재와 특성을 가진 또 다른 시스템으로 대체된다.

근관치료를 담당하는 우리들이 꿈꾸는 미래는 더 이상 파일이 파절되지 않고 모든 박테리아가 없는 상태에서 완벽한 근관충전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MTA같은 Biosilicate 재료도 근관치료의 성공을 위해 기대되는 물질이다.
더 쉽고 간단하게 시술할 수 있을 때 성공률을 높일수 있다. 안전하고 자연치아를 보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같은 엔도 전문의의 목적이다. 그리고 이를 이루기 위해 근관치료를 담당하는 임상가들은 테크닉과 좋은 시스템에 아낌없이 투자해야 한다.

엔도는 간단하지도 않고 쉽지도 않다. 근관이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근관형성이나 세척이 어렵다. 임상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그것도 쉽고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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