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룡플란트 김용문 대표 치과계에 전격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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룡플란트 김용문 대표 치과계에 전격 사과
  • 이현정기자
  • 승인 2014.03.06 10:1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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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일으켜 죄송” … 불법네트워크치과 척결 동참 의지 밝혀

“그동안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사죄의 말씀을 전합니다. 앞으로 치과계의 한 일원으로서 모범적인 프랜차이즈 치과로 상생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김용문(룡플란트치과그룹) 대표가 치과계에 화해 제스처를 보냈다.
필요하다면 아류격의 불법네트워크 척결에 힘을 보태고, 개원가와 치과경영의 노하우를 나누는 등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또한 지점 원장들의 치협 가입 등을 독려하고, 상생의 의지를 담아 소정의 치의학 발전기금을 대한치과의사협회에 전달하겠다는 계획을 피력했다.

김용문 대표는 지난 3일 서초동 모처에서 치과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네트워크 사정과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김 대표는 “1인 1개소법 시행 후 법에 맞게 네트워크 운영체계를 개선했음에도 많은 논란이 되고 있어 빠르게 이를 불식하는 것이 조직과 개인에 도움이 되겠다는 판단에서 간담회를 열게 됐다”고 자리를 마련한 배경을 전했다.

그는 “나름대로 열심히 마케팅을 펼치며 성공가도를 달리던 네트워크를 멈추기가 쉽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법 개정 움직임, 동창회 제명 논의, 동료 치과의사로부터의 원성 등이 그룹 규모가 커질수록 적잖은 스트레스로 작용해 왔다”고 털어놨다.

김 대표가 네트워크의 체질을 바꾼 결정적 계기는 1인1개소법 개정.
김 대표는 “법 개정이 아니었다면 예전 방식대로 활동했을 수도 있고, 법 개정에도 불구하고 법망을 피해갈 방법을 강구할 수도 있었겠지만 지점 원장들이 합법적 형태의 운영을 원했다”면서 “1인 1개소법 시행 후 합법적인 매각 과정을 통해 전국 34개 지점 중 12개 지점이 룡플란트 간판을 내린 상태”라고 설명했다.

프랜차이즈 매각 등을 통한 합법 형태 전환, 개원가 눈높이에 맞춰 마케팅을 최소화하는 전략으로 선회하면서 룡플란트 내부에서도 잡음이 흘러나오고 있다.

그는 “마케팅 비중이 종전에 비해 줄면서 가맹 지점에서는 이를 귀책사유로 계약을 해지하려는 경우가 많아 내부적으로도 송사가 많다”며 나름의 고충을 토로했다.

김 대표는 “예전에 우리 치과그룹에서 근무했던 지점원장들이 배신하고 돌아선 과정에서 단편적인 마케팅 방법만을 배워 개원가에서 말썽을 일으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후 이들의 불법적인 행태를 척결하는데 힘을 보태야 한다면 기꺼이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대표는 간담회를 이 시기로 정한 이유에 대해 “치과계 선거가 다가오면서 또 다시 후보들이 공약으로 불법네트워크 척결을 이야기할 텐데 그때 룡플란트가 거론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합법적인 형태로 운영하고, 개원가를 도울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돕겠다는 의지가 분명한 만큼 치과계의 한 일원으로 받아들여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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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박두 2014-03-10 11:45:10
수백억 매출에 대한 세금추징과 검찰조사 결과발표가 기대됩니다

조성훈 2014-03-07 16:30:13
김용문 원장님의 결단을 지지합니다.. 쉽지않은 일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것.. 옳고 그름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용기.. 멋져보입니다. 앞날의 무궁한 영광을 빕니다.. 용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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