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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자를 만나다] 성무경(목동부부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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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자를 만나다] 성무경(목동부부치과) 원장
  • 이현정기자
  • 승인 2014.02.06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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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보철 모든 궁금증 해결의 장 마련할 것”

개원의들에게 대표적인 임상 멘토로 손꼽히는 성무경(목동부부치과) 원장이 신흥이 마련한 수요초청특강 ‘임상보철의 이해(Review on fixed prosthodontics)’ 세미나로 후배 치과의사들을 찾는다.

“보철은 임상에서 매일 하는 것이지만 할 때마다 의문점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임상에서 궁금하지만 책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작은 궁금증들까지 모두 꺼내어 이야기하고, 보철 전반을 다루면서 기본적인 지식과 노하우를 쌓을 수 있는 세미나를 하려고 합니다”

‘임상보철의 이해’ 세미나는 오는 26일 첫 일정을 시작으로 매월 두 차례씩 총 11회에 걸쳐 7월 23일까지 진행될 예정. 인상채득 등 보철치료의 첫 단계부터 Cementation에 이르기까지 보철의 전 과정을 두루 짚어볼 수 있는 내용으로 꾸며진다.

“보철의 기본을 이야기 하려고 해요. 언제부터인가 치과계에서 최근 업데이트된 보철 지식을 접할 수 있는 세미나는 많지만 임상보철의 초심자나 자신의 임상을 점검해 보길 원하는 치과의사들이 들을 수 있는 세미나를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업데이트한 지식도 물론 필요하지만 그것만을 필요로 하기까지 기본 실력을 쌓는 동안에도 엄청 많은 사항이 궁금하고, 또 반드시 알아야만 하는 내용들도 많거든요. 이런 기본을 다루는 세미나가 될 겁니다”

성무경 원장의 세미나는 그가 몇 해 전 출간해 지금까지도 많은 임상의들에게 읽히고 있는 저서 『두 권으로 끝내는 성공적인 보철+임프란트 Summing Up』의 명성을 들은 이라면 쉽게 짐작할 수 있을 터.

보철을 전공했든 하지 않았든 임상을 하는 이라면 알고 있어야 할 기본내용과 임상의들의 자잘한 고민까지 해결하는 팁이 담긴 그의 저서는 출간 당시 치과의사 10명 중 1명은 구입했을 만큼 선풍적인 관심을 끈 바 있다.

“책에서도, 강연에서도 그간 교과서에서 찾기 힘든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하는 게 기본적인 생각입니다. 책은 말해주지 않지만 임상에서는 필요한 노하우들이 있거든요. 자질구레해 보이지만 임상의에겐 너무 소중한 내용이 참 많습니다. 10년 세월이 흘러도 임상보철에서 변하지 않을 내용만큼은 우리가 잘 알고 진료하자는 것이죠”

이처럼 보철의 기본기, 정도(正道)를 강조하는 성무경 원장의 강연은 이제 갓 임상을 시작한 치과의사뿐만 아니라 개원 10년 안팎의 개원의에게도 임상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전망이다. 10여 년의 개원기간 동안 보철을 계속 해왔지만 옳게 하고 있는지 점검해 볼 수 없었거나 그동안 임상의 순간순간마다 궁금증들이 하나둘씩 쌓여왔으나 딱히 물어보지 못하고 고민만 하고 있던 이들에게 ‘해결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 성 원장의 구상이다. 이를 위해 거침없이 질문을 쏟아낼 수 있는 세미나가 되도록 분위기를 유도해 나갈 계획.

“Q&A시간에 대개 머뭇거리는 분들이 많은데요. ‘나만 모르나?’ 이런 생각이 들어 질문하기 어렵지만 사실 본인이 모르는 내용은 옆 사람도 잘 모릅니다. 내가 고민하고 있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죠. 또 누군가 질문을 시작하면 거기서 파생되는 질문이 생깁니다. 저는 강연에서 늘 ‘무조건 질문하라’고 강조하는데 평소에 의문이었던 것을 다 해결하도록, 자잘한 것까지 다 질문을 하다보면 결국 거기서 진리를 발견할 수 있어요. 바로 질문의 힘입니다”

실력있는 보철임상가가 되기 위해 이처럼 질문을 거침없이 하는 자세도, 원칙을 지키며 임상에 임하려는 노력도 중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원칙을 먼저 정확히 익히고, 변형을 하면 그것은 응용이 될 수 있지만 변칙을 먼저 익혀서 변형을 한다면 결국 변칙으로, 예후가 좋지 않은 치료로 귀결되는 당연한 진리를 새겨야 한다는 것이다.

“보철치료는 처음에 누구나 다 어렵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리뷰해 보지 않으면 보철의 모든 과정에서 다 의문이 생기거든요. 최종 보철물이 맞지 않은 경우, 전체적인 이해가 없다면 어느 과정에서 잘못 됐는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원칙이라고 해서 임상에서 동떨어진 게 아닙니다. 평생 개원하고 살 치과의사라면, 원칙을 먼저 익혀야죠. 저 역시 원칙에 맞는 보철 제작, 정도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수요초청특강을 준비하는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후배 치과의사들에 대한 애정이 묻어났다. 임상경험이 짧았던 시기에 환자를 치료하면서 떠올렸던 의문과 어려웠던 수복물 유지방법 등을 모두 정리해 일일이 해답을 제시해 주고자 하는 성 원장의 꼼꼼함과 내공은 ‘애정’과 ‘열정’ 그 외 단어로는 대체할 수 없을 것 같은 그 무엇이었다.

“학부나 기본과정에서 배우는 지식을 ‘나무’라고 한다면 이를 어떻게 하나의 통일된 전체로 묶느냐 하는 것, 즉 숲을 이루게 하는 것이 바로 경험입니다. ‘나무’와 같은 낱개의 지식을 정확하게 습득한 바탕으로 숲을 만들어야죠. 나무가 잘못 되면 숲도 망가지죠. 지식을 갖추고, 많은 경험을 갖춘 치과의사, 또 지식과 경험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직업적 윤리를 가진 치과의사가 요구되는 시대입니다. 이 모든 것이 조화롭도록 묵묵히 임상에서 실력을 쌓는 후배 치과의사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고, 그들의 지식에 이바지하는 것이 제 몫이라고 생각하면서 강연에서 만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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